■ 협회장배 중고핸드볼선수권
부천공고가 올 시즌 첫 전국 중·고 핸드볼 대회인 2014 협회장배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남자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또 하남 남한중은 지난 2005년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 남중부 패권을 탈환했다.
부천공고는 24일 강원 삼척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에서 주장 김지훈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인천 정석항공공고를 33-28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제68회 종별선수권(4월)과 제10회 태백산기(7월), 제94회 전국체육대회(10월) 남자고등부 패권을 안으며 시즌 3관왕을 달성했던 부천공고는 이로써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정석항공공고에게 당했던 1점차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첫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10년까지 연맹회장기 대회로 치러졌던 협회장배 중고핸드볼선수권에서 부천공고가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1968년 팀 창단 이래 처음이다.
이날 부천공고는 초반부터 강한 수비를 앞세워 김지훈(7골), 강석주(8골), 이한얼(6골), 김연빈(6골) 등의 연속골로 단숨에 7-0으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상대의 잇따른 슈팅을 수문장 송용식이 잘 막아낸 부천공고는 전반을 18-10으로 8점 앞선 채 마쳤다.
이한얼, 강석주, 김연빈 등의 연속골로 후반 11분 26-14, 12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부천공고는 막판 정석항공공고의 추격을 따돌리고 33-28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벌어진 남중부 결승에서는 남한중이 김재희(7골), 김재윤(6골), 이병주(4골) 등의 활약을 앞세워 제주 서귀포중을 30-15로 여유있게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고부 결승에서는 인천비즈니스고가 경남 마산무학여고를 연장 접전 끝에 29-27로 힘겹게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김태연기자 t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