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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품고 즐거움 가득… 해양관광 중심도시 부푼 꿈

 

녹색관광 중심 ‘제2의 도약’
안산시 관광진흥 시책 다양


전국 최초의 계획도시로 전국 최고의 녹지율을 자랑하는 안산시.

1986년 시 승격 당시 인구 10만명 남짓의 작은 도시였으나 안산스마트허브(옛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현재 인구 77만명에 육박하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안산스마트허브가 특별법에 의해 반월특수지역으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안산스마트허브만으로 도시의 성장을 도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시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대부도와 시화호 등의 관광인프라를 활용한 공격적인 관광진흥시책을 꼽고 있다.

생태해양관광도시로의 변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안산의 다양한 시책을 살펴본다.



천혜 자연·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등
대부도·시화호 관광인프라 활용
해솔길·테마파크·풍차단지 등 조성
서울 1시간 거리 시민 여가공간 풍성


야생화 천국 ‘풍도’ 600여종 자생
내달 어촌체험마을 건립공사 시작
화랑유원지 암벽등반장 지난달 개장
호수공원 야외수영장 올 7월 문 열어
생활체육·레저시설 확충 지속


방아머리 연안 정비·풍도 휴양섬 가꿔
중국인 등 관광객 1천만명 유치 박차

 

 

 


■ 서울에서 1시간… 천혜의 자연과 체험공간 풍부한 대부도

갯벌생태체험, 해솔길 산책,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 견학, 승마 체험….

이 모든 것을 하루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 거리인 안산의 대부도가 그 곳이다.

시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대부도를 중심으로 관광자원 개발에 나섰다. 대부도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며 해안을 산책할 수 있는 ‘대부해솔길’ 7개 코스, 74㎞를 조성했다.

또 여의도 4배 규모인 대송단지에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를 만들고 대형 연못(약 5천㎡)과 풍차단지, 계절별로 옷을 갈아입는 화훼단지, 5㎞에 달하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조성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차별화된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도와 안산 도심을 잇는 시화방조제에 위치한 시화호조력발전소에는 다음달 중으로 75m 높이의 전망시설과 상설전시관, 시 홍보관, 카페테리아, 편의시설 등을 갖춘 조력문화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부도 일대 교통시설을 정비하고, 방아머리 연안 정비, 대부해솔길 등 주요 대부도 핵심 사업을 비롯해 시화호조력발전소, 안산갈대습지공원, 다문화특구, 화랑유원지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여행상품 개발과 숙박시설 및 관광 편의 기반시설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서해안 최고의 관광 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 살고 싶은 그 섬, 보고 싶어 다시 찾는 풍도

안산시 대부도에서 뱃길로 1시간여 달리면 만날 수 있는 풍도는 수도권에서 제일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야생화 천국으로 군락지에 자생하는 식물종류만 600여종에 이른다.

과거에는 풍도의 ‘보물’ 야생화를 보려면 오전 8시까지 인천항여객터미널에서 풍도행 서해누리호를 타야 했다.

하지만 시의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노력 끝에 2012년 12월10일부터 인천을 출발한 여객선이 오전 9시에 대부도 방아머리항을 거쳐 풍도까지 들어간다. 특히 풍도의 야생화가 만개하는 4월에는 당일 여행객을 배려해 여객선이 풍도에서 2시간씩 정박한다.

시는 여객선이 방아머리항을 경유함에 따라 방아머리항에 230여대의 승용차가 주차할 수 있는 여객전용주차장을 지난 1월20일에 완공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풍도마을은 ‘2013년 경기도 마을 만들기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선진지 견학을 통해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직접 화단과 약초단지를 만들어 풍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안산시도 5월 중으로 풍도어촌체험마을 건립공사에 들어가 주민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 도심 속 휴양시설 조성, 생활 속 레저활동 지원

안산은 74곳의 생활체육시설이 있어 그 어떤 도시와 비교해도 생활체육 인프라가 뒤지지 않는 도시다. 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좀 더 나은 생활체육 환경 속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과 도심 속 레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시는 지난 2월25일과 지난달 6일 부곡동 점섬체육관과 성포동 생활체육관 기공식을 갖고 건립에 들어갔다.

초지동 둔배미생활체육관과 월피동 시낭생활체육관, 본오동 각골생활체육관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도 마치고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이들 생활체육관은 배드민턴장, 배구·농구 코트, 에어로빅장 등을 갖춘 주민 체육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오는 7월 개장을 목표로 하는 호수공원 야외수영장은 바쁜 일상과 경제적인 사정으로 교외의 해수욕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과 청소년들의 충분한 물놀이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야외수영장을 여름철 물놀이장, 겨울철 스케이트장, 봄·가을 물방울 놀이터로 개방해 시민들의 여가선용 쉼터로 제공할 예정이다.

도심 속 휴식공간인 화랑유원지에 안산화랑오토캠핑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캠핑 욕구를 충족시켜 온 시는 지난달 22일에는 화랑유원지 안에 스포츠클라이밍 인공암벽등반장을 개장했다. 인공암벽등반장은 폭 24m, 높이 18m로 국제공인규격의 스피드 2면과 초·중·고급 코스, 연습용으로 구성됐으며, 직장인들이 퇴근 후 이용할 수 있도록 라이트시설과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 해양관광 기반 조성을 통한 세계적 휴양관광지 초석 마련

시는 대부도를 중심으로 안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산업을 통해 대한민국 서해안 관광의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 일원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구봉도 해솔길 진입도로와 주차장을 확충하는 등 관광객들의 휴식과 편의시설을 대거 확충해 휴양 관광지로 조성한다.

총 23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방아머리 연안정비 사업은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으로 방아머리 해역에 모래를 메워 해수욕장을 확대하고, 모래 유실방지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수변광장에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인근 공원은 초화원, 캠핑장, 대부포도 체험장 등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또한 특화된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야생화의 섬, 풍도해전의 히스토리를 품고 있는 풍도를 동북아 평화를 상징하는 휴양섬으로 가꾸면서, 14억명의 중국을 타깃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관광객 1천만명을 유치해 관광산업 진흥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서해안 녹색관광의 중심, 세계를 향한 해양관광도시 안산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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