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동부초가 제69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동부초는 27일 경북 구미 선산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남자초등부 결승에서 혼자 11골을 넣은 이태근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전북 이리송학초를 20-15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제68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동부초는 이로써 종별선수권 2년 연속 정상으로 올 시즌 첫 전국대회 우승을 신고했다.
특히 남초부 E조 조별예선(2전 전승)과 더불어 8강 토너먼트부터 결승까지 이번 대회 총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난적’ 경북 구미 선산초를 14-11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동부초는 경기 초반부터 나의찬(4골)과 이태근의 연속골로 4-0으로 앞서나가며 기세를 올렸다.
주포 이태근과 더불어 박주니(1골), 신민엽(2골) 등도 공격에 가세한 동부초는 전반을 11-7, 4골 앞선 채 마쳤다.
후반들어 이태근, 나의찬의 연속골로 후반 한때 15-7까지 점수차를 벌린 동부초는 이후 상대 이리송학초의 반격을 수문장 이민호를 비롯한 수비진이 잘 막아냈고, 결국 4~5점차 리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20-15 5골차 승리로 대회 2연패를 확정지었다.
한편, 동부초 우승을 이끈 김제윤이 대회 남초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안석주 감독은 감독상을, 조준희 코치는 코치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태연기자 t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