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통합해 제공하는 고용·복지종합센터가 올 하반기 동두천시에 설치된다.
경기도 정책건의로 개소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모델인 ‘고용·복지종합센터’가 지난 1월 6일 남양주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추진되는 것이다.
경기도는 연천, 강원도 철원을 아우르는 초광역 고용·복지종합센터를 동두천시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동두천 고용·복지종합센터는 안전행정부·고용노동부와 협력해 기관별로 산재해 있는 일자리 기관을 공간적으로 통합·운영한다.
센터에서는 그동안 의정부시에서만 해오던 실업급여업무를 맡아 연천과 강원도 철원까지 담당한다.
이에 따라 실업수당을 받으려고 연천이나 포천 등지에서 의정부까지 가야만 했던 민원인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동두천 고용·복지종합센터는 군사지역임을 고려해 고양에 있는 제대군인 취업지원센터에서 직원을 파견받아 제대군인 취업도 지원한다.
또 복지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자 복지팀 인력을 남양주센터(4명)보다 많이 확보하기로 했다.
부처 칸막이를 없앤 정부 3.0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는 개소 후 1∼3개월간 센터를 통한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881명)이 증가할 정도로 기대 이상 성과를 올리고 있다.
도는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동두천 고용·복지종합센터 설치예산 22억5천만원을 확보해 놓았다.
도 관계자는 “센터 위치 등을 두고 동두천시와 잠시 이견을 빚었으나 최근 협의를 마무리했다”라며 “센터가 들어설 건물을 확보한 뒤 늦어도 9월 이내에 개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