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노인정과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에 냉방비를 지원한다.
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 2개월간 노인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노인시설 한 곳당 월 5만원씩 에어컨 전기료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전기요금 때문에 마음 놓고 에어컨을 틀지 못하는 도내 경로당과 노인정 등 노인 여가시설 5천425개소와 복지관 67개소, 마을회관 950개소가 대상이다.
지난해에는 이들 노인시설에 국비·특별교부세 4억4천만원과 도비·시군비 4억5천만원이 지원돼 노인들이 시원한 여름나기에 도움을 받았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달리 ‘민간보조사업에 대한 특별교부세 지원 금지 규정’이 교부세법에 신설돼 교부세를 직접 지원받지는 못하게 됐다.
그러나 안전행정부가 소방장비보강 국·도비 매칭사업으로 관련 예산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해처럼 냉방비 지원이 가능해졌다.
도는 국비지원이 늦어짐에 따라 도비로 다음달부터 냉방비를 먼저 지원할 계획이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