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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방시대 개막…취임식도 변화 물결

남경필 도시사·염태영 수원시장, 간소하게 취임선서만
광주·시흥시장 양평·가평군수, 봉사활동으로 임기 시작
부천·이천·오산시장도 현장 방문 주민과 소통에 주안점

민선 6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수원시 등 31개 기초자치단체가 1일 일제히 출범한다.

특히 대다수 자치단체장들은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가라앉아 있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봉사활동으로 취임식을 대신하거나 시민생활과 직결된 삶의 현장을 찾아가 소통하는 취임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당선 직후 ‘도정 혁신’을 강조해온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은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이날 도 재난종합상황실 등 안전 현장 점검과 간단한 취임선서로 취임식을 대신한다.

이날 남 당선인은 오전 소방재난본부에서 34개 소방서를 화상으로 연결해 소방서장들과 회의를 주재한 뒤 재난종합지휘센터에서 재난대응시스템을 점검하고 수원소방서 119안전센터를 방문한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가 많았던 만큼 안전 점검을 통해 각오를 다지겠다는 차원이다.

오찬은 소방재난본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하며 오후에는 성남 중앙시장을 방문해 성남시, 중소기업청과 재건축을 위한 협약(MOU)을 한다.

중앙시장은 남경필 당선인이 선거기간인 지난달 23일 찾아 재건축 지원을 약속한 곳이다.

취임과 동시에 남 당선인의 파격적 정치 행보인 ‘연정(聯政)’도 가속화된다.

여야정책협상단은 이날 11시 경기도청에서 1차 협상회의를 갖고 생활임금조례 등 도 집행부와 도의회 간 갈등을 빚어온 생활임금조례 도입 등을 논의한다.

남 당선인은 여야정책협상단의 논의 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야당에 제안한 사회통합 부지사가 공석인 상태로 취임하게 됐지만 “야당 추천이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고 밝혀 연정을 통한 ‘혁신 도정’ 실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남 당선인에 이어 도내 기초 단체장들도 취임식을 봉사활동으로 대신하거나 아예 행사를 열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전 10시 시청 현관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공무원들에게 간단한 인사말을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하고 조억동 광주시장은 취임식 경비 약 900만원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윤식 시흥시장과 김선교 양평·김성기 가평군수는 결식아동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밥퍼 봉사’로 취임식을 대체한다. 김만수 부천시장과 조병돈 이천시장, 곽상욱 오산시장도 취임식 대신 현장 방문 및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역시 인천시 재정상황을 감안해 간소한 취임식을 치르기로 했다.

취임식에는 지역 유력 인사와 분야별 대표 2천명을 초청하지만 축하 공연 없이 장애인단체가 마련한 작은 공연만 진행한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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