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 신입생 모집인원의 65.2%를 뽑는 수시모집이 9월 5일 시작된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작년보다 1만명 가까이 줄어 수시가 도입된 2002학년도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고, 올해 첫 시행되는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67개교, 7천230명에 달한다.
또 이재정 교육감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 세월호 참사를 직접 겪은 단원고 2학년의 경우 2016학년도부터 대학 자율로 정원 외 특별전형을 할 수 있게 했지만 3학년은 제외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 197개교의 ‘201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4년제 대학 198개교 중 수시 모집을 하는 197개 대학은 전체 모집인원 37만364명의 65.2%에 해당하는 24만1천448명을 수시로 뽑는다.
전형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61개 대학 12만9천124명(53.5%), 특별전형은 190개 대학 11만2천324명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 선발인원은 모두 20만3천529명(84.4%)으로 지난해보다 4만명 가량 급증한 반면 논술 모집인원은 소폭 줄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인재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67개교에 7천230명으로, 총 수시모집 인원의 3.0%에 달했고, 의·치·한의예과의 경우 29개교에서 461명을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강원대, 국민대, 동아대 등 36개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만 실시하고, 경북대와 서울시립대는 논술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 모집에서 지원 횟수는 최대 6회로 같은 대학에 복수의 전형에 지원한 경우 별도로 지원한 것으로 간주된다. 단 산업대, 전문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경찰대 등은 수시 지원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능 전후로 두 차례 진행된 원서접수가 올해부터는 9월 6∼18일 한 차례로 통합되고, 전형 기간은 9월 6일∼12월 4일이며, 합격자는 12월 6일에 발표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들이 수능 위주 보다는 학생부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려는 등 추세가 변하고 있다”며 “학생부 전형에 활용되는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은 유사도검증시스템을 통해 철저히 가려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