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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척추 건강-일자허리 척추후만증

척추에는 모두 4개의 작은 곡선이 있다. 자세가 바를 때는 곡선의 형태가 올바로 유지되지만, 나쁜 자세와 습관으로 오래 생활하다 보면 어떤 식으로든 그 형태가 무너지게 된다. 4개의 곡선 중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요통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척추사진을 보면 이 곡선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척추의 이상 만곡은 대게 요통이 시작된 후에야 알게 되는데 허리디스크를 유발하기 쉬운 증상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측만증이다.



▲일자로 밋밋한 척추후만증

사람의 허리뼈는 옆에서 봤을 때 앞쪽으로 곡선을 이룬 S자 형태가 정상이다. 그런데 간혹 허리뼈가 아무 굴곡 없이 꼿꼿하게, 말 그대로 일자도 서있는 사람이 있다.

척추후만증 혹은 일자허리라고 하는데 하루종일 허리를 굽히고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이나, 습관적으로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있는 사람, 책상에 엎드리듯이 앉아서 책을 보는 학생들에게 흔히 찾아오는 이상 만곡이다.

척추후만증 환자들은 S곡선의 스프링 효과를 기대할수 없기 때문에 충격흡수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허리를 상하기 쉽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않고 방치해 두면 디스크로 발전할수도 있고 뼈의 퇴행을 촉진하게 된다.

특히 아직 뼈의 성장이 완전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구부정하게 앉아 넋을 잃고 TV나 컴퓨터 개인 휴대폰을 보는 것은 척추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척추후만증 진단과 관리

척추후만증은 X-ray 검사로 확인할수 있지만, 집에서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평소 허리 통증을 자주 느끼고, 허리를 뒤로 젖히기가 힘든 사람이라면 똑바로 누운 상태로 허리 밑에 손을 넣어보라. 손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척추후만증을 의심할수 있다.

척추후만증 환자들은 허리가 약해져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취하게 되는 자세를 항상 조심해야 한다.

물건을 들 때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무릎을 굽혀서 허리를 편 상태로 든다. 절대로 무거운 것을 든 상태로 허리를 좌우로 비틀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 특히 느닷없는 기침이나 배변시 지나친 힘을 주는 등의 복압을 상승시키는 자세는 통증을 악화시킬수 있다.

잠잘 때는 똑바로 누워 허리 아래에 납작한 베게나 수건을 말아서 괴어주면 허리뼈에 굴곡을 만들어 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수건을 너무 두껍게 깔면 허리 통증을 오히려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척추후만증 개선

척추후만증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은 수영이다.

그중에서도 허리를 뒤로 젖혀주는 평형이 효과적이다.

허리가 아플 때는 고양이 자세와 등 맞대고 업어주기 등이 도움이 된다. 이 운동들은 허리 근력을 강화시켜 척추로 가는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척추 후만증 환자 뿐 아니라 일반 요통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는 동안 통증이 느껴질수 있지만, 요통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운동들을 서너번 반복해주면 숙면을 취할수 있다.



▲ 일자허리에 좋은 운동-메켄지 요법

바닥에 배를 대고 다리를 쭉 뻗어 반듯하게 엎드린다. 그런 다음 양 팔을 지지해 천천히 윗몸을 일으킨다.

이 자세를 10초 동안 유지했다가 원래 자세로 돌아가기를 3-5회 반복한다. 통증이 없다면 팔꿈치를 펴고 실시해도 된다.

메켄지 요법은 척추기립근이 지나치게 늘어났을 때 이를 수축해 주는 동작으로 허리뼈 가운데에 수직으로 통증이 있을 때 실시하면 좋다.

<도움말=전춘산 수원자생한의원 원장>

/정리=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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