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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이 지나고 차가운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부는 계절인 환절기가 왔다. 이 시기에는 대표적인 환절기 질환인 감기와 더불어 관절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된다.

하루 밤낮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져 인체의 적응력이 날씨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밖으로는 감기에 걸리게 되고 몸 안에서는 근육과 인대의 강약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유연성이 떨어져 쉽게 관절에 무리가 오고 작은 손상에도 통증이 쉽게 나타나게 된다.

특히 관절염 환자들에게 환절기는 무척이나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시기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아픈 관절부위의 혈류량이 감소해 관절부위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고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 뼈가 시리고 아린 느낌의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통증과 함께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져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날씨변화에 민감하다. 요즘과 같이 날씨가 쌀쌀해지면 활동량이 줄어들어 근육량 또한 줄면서 관절을 지탱해주는 힘이 약해져 관절염이 악화된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들에게 적절한 운동은 꼭 필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에는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환절기에 감기가 걸리게 되면 인체의 면역반응이 활발해져 손이나 손가락 등의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환절기의 이같은 관절 손상과 관절염의 악화를 예방하고 줄일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보온이다. 찬바람을 피하고 따뜻하게 옷을 입으며 체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새벽녘에 반신욕이나 온찜질을 해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관절부위의 경직이 풀려 낮 동안의 활동이 편해지게 된다.



▲관절염의 치료

관절염 치료는 눈앞의 관절 손상과 통증을 해소하기에 앞서 뼈나 연골, 인대를 상하게 할 만큼 심각한 원인은 없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관절염 치료 시에는 연골과 근육, 인대를 함께 치료해야 통증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 관절은 뼈와 뼈를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동시에 뼈에 가해지는 마찰을 줄여 주는 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약물과 침 요법을 병행하는데, 먼저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하고 관절 재생 효과가 있는 한약을 복용해 연골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또 관절의 변형을 막아 관절염 악화를 방지한다.

그 다음 봉침 요법으로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침 자극으로 관절 주변의 혈류량이 증가하면 관절에 영양이 더 잘 공급되고 면역력도 증가한다. 여기에 적당한 운동으로 관절 부위의 혈액 순환을 돕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관절염은 자연 치유될 수 있다.



▲관절통에 효과적인 찜질법

- 소금찜질 : 관절이 붓고 열이 날 때는 굵은 소금 2㎏을 중불로 프라이팬에 15분간 골고루 볶은 다음 신문이나 한지로 몇 겹을 싸고 다시 수건에 싸서 관절에 찜질을 한다. 소금찜질은 부기를 가라앉히고 각종 관절 질환의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1일 2회, 1회에 30분 정도가 적당하며, 연한 솔잎을 소금과 같이 사용하면 더욱 좋다.

-생강찜질 : 통증이 심할 때에는 생강을 20g정도 강판에 갈아 헝겊주머니에 넣고 물 반 되에 졸여 생강탕을 만든 후 환부가 발갛게 될 때까지 찜질을 한다. 찜질 후에는 갈아놓은 토란을 여러번 바르면 통증완화에 효과가 있다.

-검은콩찜질 :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에는 검은콩을 달인 물을 거즈에 적셔 아픈 부위에 올려놓으면 좋다.



▲관절과 운동

적절한 운동은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며, 뼈와 연골조직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므로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관절염 환자에게 적당한 운동은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수영, 자전거 타기, 평지걷기 등으로 무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주3회 이상 30분정도가 적당하며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테니스, 줄넘기 등과 같이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관절과 음식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로 식욕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체중증가는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므로 과식을 피하고 체중조절에 신경을 써야한다. 관절에 해로운 커피나 인공감미료, 흰 설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동물성 단백질, 편식, 인스턴트 음식은 가급적 피한다. 또 독성산소를 제거하고 감소시키는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그리고 무기질인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식품들로는 녹황색채소와 과일, 시금치, 브로컬리, 감자, 호박, 당근, 우유, 참치나 연어, 해바라기 씨, 굴, 새우 등이 있으니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TIP1. 환절기 관절건강을 위한 5가지 생활습관

1. 차가운 바람을 쐬지 말고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유연성을 길러준다. 운동은 한번에 몰아서 하지말고 자주, 가볍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환절기는 온도 변화가 심하므로 체온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며 차가운 곳에는 오래 머무르지 말고 옷차림은 편하고 따뜻하게 한다.

3. 충분한 수면은 관절의 기능회복에 중요하다. 단 푹신한 침대를 피하고 잠자리는 따뜻하게 해 숙면을 취한다.

4. 앉을 때는 좌식의자를 꼭 사용해 쪼그려 앉지 않으며 관절에 부담이 가는 신발은 피하고 굽이 높지 않고 바닥이 두꺼운 신발을 신는다.

5. 비만은 관절에 심한 악영향을 끼치므로 체중관리에 신경쓴다.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녹황색채소나 과일, 생선 등 관절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TIP2. 튼튼한 관절 만드는 스트레칭

1. 무릎진자운동 : 허리에 등받이를 붙이고 의자에 편안하게 앉는다. 앉은 상태로 아픈 무릎을 굽혔다 펴는 운동을 실시한다. 양 무릎에 각각 15회씩 2~3세트 반복한다.

2. 자전거타기 : 반듯하게 누워 양다리를 위로 들어 올린 다음 공중에서 자전거를 타듯이 돌린다. 20~30회 이상 반복한다.

 

 

 

3. 윗몸 앞으로 숙이기 : 아픈 무릎은 뻗고 다른 쪽 무릎은 구부린다. 뻗은 다리의 발 끝을 향해 윗몸을 천천히 숙인 후 3~5초 유지했다가 천천히 윗몸을 일으킨다. 10회 반복한다.

김용 수원자생한의원 대표원장

/정리=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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