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5℃
  • 구름많음강릉 30.5℃
  • 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4℃
  • 맑음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26.4℃
  • 구름조금부산 26.5℃
  • 맑음고창 26.6℃
  • 맑음제주 26.7℃
  • 구름많음강화 26.1℃
  • 구름많음보은 25.7℃
  • 맑음금산 24.3℃
  • 맑음강진군 24.6℃
  • 맑음경주시 27.4℃
  • 맑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170일 만에 ‘경기聯政’ 꽃 피우다

도의회 새정치, 사회통합부지사 파견 결의
부지사 권한 역할 조정 요구…수정 불가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이 사회통합부지사를 파견키로 해 남경필 지사의 정치실험인 ‘연정’(聯政)이 본격적인 항해에 나서게됐다.

지난 5월11일 연정을 공약으로 내세운 지 170일 만이다.

다만, 도의회 새정치연합의 요구로 사회통합부지사의 업무 영역에 대한 수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새정치연합은 27일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총원 78명)를 열어 투표 인원 55명 가운데 찬성 36명, 반대 18명, 기권 1명으로 사회통합부지사 파견을 결정했다.

김현삼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파견 결정으로 새정치연합은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서민과 소외된 계층의 민생복리를 위한 정책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새정치연합은 추천위원회를 꾸려 후보 공모, 인선 절차, 임기 및 소환, 책임과 소통구조 등을 논의하고 관련 규정을 마련해 도와 구체적인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부지사 파견과 추천위 구성 시기에 대해선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에 쫓겨 급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남 지사는 “갈등의 정치를 통합의 정치로 바꿀 도전이 경기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라며 “결단을 내려준 도의원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추천될 야당 부지사 인사에 대해선 “사회적경제와 공동체에 관심이 많고 도의회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가진 인물이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사회통합부지사가 가질 권한과 역할에 대해선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야당 부지사의 영역이 보건복지국·환경국·여성가족국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남 지사의 제안일 뿐 이 부분까지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라며 “조만간 (남 지사와) 관련 내용을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일자리 관련 분야를 사회통합부지사의 업무 영역에 포함하는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정은 남 지사가 후보자 시절인 지난 5월11일 “부지사를 포함한 주요 직책에 야당 인사를 등용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이슈가 됐다.

남 지사 당선 직후 도의회 새정치연합에 도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을 핵심으로 한 연정을 제안하자 새정치연합이 ‘정책 협의부터 하자’고 역제안해 구체화됐다.

지난 7월 여야가 함께 이를 추진할 ‘경기연정 정책협의회’를 구성한 이후 ‘생활임금 조례’ 등 20개 사항을 담은 합의문 작성, 인사 청문회 실시 등의 결실도 맺었다.

하지만 연정의 핵심인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이 새정치연합의 반대로 지지부진하면서 도정 업무 공백 장기화가 우려됐었다.

/홍성민기자 hsm@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