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5℃
  • 구름많음강릉 30.5℃
  • 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4℃
  • 맑음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26.4℃
  • 구름조금부산 26.5℃
  • 맑음고창 26.6℃
  • 맑음제주 26.7℃
  • 구름많음강화 26.1℃
  • 구름많음보은 25.7℃
  • 맑음금산 24.3℃
  • 맑음강진군 24.6℃
  • 맑음경주시 27.4℃
  • 맑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도덕성 검증’ 싱겁게 끝났다

아들 병역·재산 등 논란거리 없어
경기중기센터·과기원장 인사 청문회

 

“논란이 될 만한 흠집이 없다. 증류수 같은 사람이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4일 청문을 맡은 한 도의원이 내뱉은 짧은 소회다.

이날 청문은 김창룡(55)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후보와 곽재원(60)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원장 후보가 대상이다.

10명으로 구성된 도의회 도덕성검증위원회가 두 후보가 지금껏 살아온 인생을 거꾸로 뒤집어 입대에서부터 사회 입문, 가족 문제와 재산 내역까지 샅샅이 훑었지만 3시간에 걸친 도덕성 검증은 싱겁게 끝났다.

김창룡 후보는 청문 자리에서 한국표준협회 회장 재임 당시 2억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과 잦은 이사 등을 추궁당했으나 논란이 될 만한 사안은 아니었다.

한 도덕성검증 위원은 청문 직후 김 후보를 빗대 “지극히 평범하게 공직생활에 전념한 분인 것 같다”며 다소 복잡한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김 후보의 청문은 ‘논란거리’가 없자 당초 2시간에서 30분 앞당긴 1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이어 오후 3시 45분쯤 열린 곽재원 경기과기원장 후보에 대한 청문도 ‘김빠진 청문회’였다.

곽 후보는 군복무 중인 아들 병역,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 등을 두고 추궁이 이어졌지만 문제가 될 만한 흠집은 없었다.

다만 곽 후보는 과거 거주한 2억4천만원 상당의 전셋집에 대한 입주시기와 이사 날짜가 맞지 않아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다.

곽 후보 역시 당초 2시간이 배정된 청문 시간이 1시간 10분 만에 조기 마무리됐다.

이재준(새정치연합·고양2) 도덕성검증위 위원장은 “두 후보 모두 도덕성에 문제가 되거나 논란이 될 만한 사안을 찾지 못했다”라고 평가하고 “능력과 정책 등을 검증하는 2차 검증이 남아있는 만큼 후보자가 성실하게 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능력 및 정책을 진단하는 2차 검증은 경기중기센터는 7일 오전 9시, 경기과기원은 10일 오후 2시에 각각 열린다.

/홍성민·민경화기자 hsm@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