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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중기센터 대표 후보자 인사청문회 또 못넘나?

도의회에서 업무능력 등 집중 질타 받아
여야 “후보 자격없다” 부적격 의견 높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 임명 예정자가 또다시 낙마 위기에 빠졌다.

해당 기관장 후보를 상대로 벌인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모두 후보자의 청문 자세와 직무 수행 능력에 ‘부적합’으로 가닥을 잡은 까닭이다.

▶▶관련기사 3면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7일 김창룡(55)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후보를 상대로 도덕성 검증(11월 4일 실시)에 이어 두 번째 청문 절차인 능력 검증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후보자의 청문 자세와 직무 수행 능력 등을 두고 질타가 이어졌다.

일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질의를 ‘보이콧’(Boycott)하고, 후보자로서 불성실한 자세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창룡 후보가 중기센터 대표로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난 3월 한국표준협회에서 퇴임한 이후 몇군데 정부 산하 기관에 응모하기도 했지만 세월호 사태로 여의치 않아 집에서 쉬고 있던 상태에서 응모를 하게 됐다”고 답한 것이 화근이다.

새정치연합 김영환(고양7) 의원은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 이런 사람이 중기센터에 공모한 것 자체가 도의회와 도민에게 무례를 범하는 것”이라고 몰아붙였고, 같은 당 김준현(김포2) 의원은 “몇 가지 질의를 준비했다가(후보자의 불성실한 자세로) 다 포기했다. 후보자는 중기센터 보다는 다른 자리가 더 적합한 것 같다. 후보자가 좀 용단을 내려달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고오환(고양6) 의원도 “상당히 어려운 중기센터의 상황을 이겨야겠다는 각오는 보이지 않고 나약한 관료의 모습만 보인다”고 지적하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청문 자리가 비난으로 채워졌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의 인사 청문 결론은 ‘부적합’으로 판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인사청문 위원장은 맡은 새누리당 이동화(평택4) 의원은 “중기센터라는 큰 그릇을 담기에는 후보자의 능력과 비전, 열정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새정치연합 간사인 조광주(성남3) 의원은 “후보자의 전문성이 부족한 것 같다”고 평하면서도 “10일 김 후보자를 포함해 새정치연합 소속 검증 의원들과 만나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혀 반전의 여지를 남겼다.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는 전임 홍기화 대표가 지난 7월 사퇴하면서 중소기업청장 출신인 최동규 후보자를 내정했으나 9월 실시된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번 청문 결과 보고서는 10일 새누리와 새정치연합 소속 검증 위원들이 각각 협의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여야로 나눠 작성된 보고서는 오는 11일까지 도 집행부에 제출된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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