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정의 핵심인 야당 추천 사회통합부지사에 10명 이내의 인사가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사회통합부지사 파견을 위한 인사위원회 구성과 공모절차를 결정했다.
우선 인사위원회는 도의원 6명과 외부인사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위원은 비공개된다.
사회통합부지사 지원자격은 3년 이상 재직한 2급 이상 공무원, 전 국회의원·광역의회의원·시장·군수·구청장, 시민사회활동가 등이며 응시원서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경력증명서, 전과기록증 등을 제출해야 한다.
공모는 11~13일 도의회 홈페이지에 사회통합부지사 공개모집 내용을 공고한 뒤 14~17일 신청서를 접수하게 된다.
공모에 앞서 새정치연합은 여야 대표, 도지사, 도의장 등과 회담을 갖은 뒤 연정실현을 위한 정책합의문(8월5일 발표)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현재 공모에 자천타천으로 참여가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전 국회의원과 전 시장, 전현직 도의원, 시민단체인사 등 7명 정도다.
먼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기우 전 국회의원은 전날(9일) “사회통합부지사에 도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전 의원은 사회통합부지사직 공모 참여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을(권선구)지역위원장 공모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인재 전 파주시장도 행정력과 정치력을 겸비했다고 판단, 경쟁에 뛰어들 채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시장은 도 문화관광국장과 민선 5기 파주시장을 역임했다.
앞서 김경호 전 도의회 의장도 ‘사회통합부지사직 공모에 참여키로 하고, 주변 의견을 수렴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새정치연합 도의원 2명과 시민활동가 출신 2명도 사회통합부지사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사위는 응모자를 대상으로 18∼19일 서류심사와 도덕성 등 자체검증을 벌인 뒤 도의원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면접위원을 구성, 20일 응시자 1명당 30분씩 면접을 진행한다.
이후 24일 오전 9시 후보자 파견여부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경기도 첫 사회통합부지사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사회통합부지사 임기는 2016년 6월 30일까지로 연임할 수 있다.
권한은 보건복지국, 환경국, 여성가족국, 대회협력담당관 등 4개 실국에 대한 인사권과 예산편성권을 가지며 경기복지재단, 경기의료원, 경기가족여성연구원, 경기영어마을,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평생교육진흥원 등 소관 실국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추천권도 갖는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