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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파트 1만여 가구 난방비 0원…절반이 취약층

도내 11개 시·군 표본조사…성남시가 가장 많아
생활고 등으로 난방 못해…실태파악 등 대책 필요

■ 도의회 염종현·양근서 의원 行監 자료

도내 아파트에 사는 1만 가구 이상이 난방비를 한 푼도 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의 6% 수준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은 겨울철 가스난방도 사용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2일 경기도가 도의회 염종현·양근서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성남·고양 등 도내 11개 시·군이 지난해 2월부터 올 2월까지 278개 아파트단지 18만8천280가구를 대상으로 겨울철 아파트 난방비를 표본조사한 결과, 1만1천573가구(6.1%)의 난방비가 0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가 3천115가구로 난방비 0원 가구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안양시(2천793가구) ▲고양시(2천242가구) ▲용인시(1천136가구) ▲파주시(1천55가구) ▲광명시(660가구) ▲양주시(298가구) ▲의왕시(196가구) 등의 순이다.

오산시(51가구)와 김포시(24가구), 남양주(3가구)는 100가구가 넘지 않았다.

특히 이중 절반 이상은 생활고 등으로 난방을 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으로 관측된다.

전체의 54%인 6천336가구가 난방비 0원의 사유로 ‘전기장판 사용 등에 따른 실제 미난방’으로 분류된 까닭이다.

다른 사유로는 ‘계량기 고장’(3천37가구), ‘빈집’(1천436가구), ‘장기 출타’(509가구) 등의 순이었고, ‘고의 계량기 훼손’은 2가구에 불과했다.

염종현 의원은 “미난방 가구는 취약계층일 가능성이 크고, 계량기 고장은 고의 파손이 의심된다”며 “경기도가 시·군과 함께 전수조사에 나서 취약계층의 실태를 파악해 지원책을 마련하고 고의적인 요금 회피로 난방비가 새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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