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평택호 횡단도로, 수원 제2체육관 신축공사 등 대규모 공사장에 대한 현장 감사를 통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했다.
도는 최근 평택호 횡단도로, 수원 제2체육관 신축공사 등 도내 7개 기관에서 진행 중인 8개 대규모 건설사업장에 대한 현장 감사를 벌여 이중 4건의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사업비 104억1천만원가량을 줄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민간 전문감사관 7명과 공무원 8명 등 총 15명의 감사요원이 참여, 안전사고예방과 개선사항 발굴에 초점을 맞춘 컨설팅 형태로 진행됐다.
먼저 평택시에서 시행 중인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공사(1-2공구)는 해당 사업장에 설치된 설방음벽 1천30m를 인근 도로공사에 재활용 하도록 주문해 3억2천여 만원의 예산을 줄었다.
또 도 건설본부에서 시행하는 시흥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방음시설 사업에서는 복합용지 주변 768m 구간에 시공하기로 한 방음벽 기초공사가 불필요하다고 판단, 시정 조치해 15억1천여 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밖에 도는 예산낭비가 우려되는 시흥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조물 설치공사 등 4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20억6천여 만원 규모의 공사금액을 감액 처분키로 했다.
한편, 도는 이번 감사에서 설계 19건, 시공품질 16건, 안전환경 29건, 감리 6건 등 총 70건의 지적사항도 적발했다.
도는 감사결과에 대한 해당기관 통보를 다음달 중 마무리 할 예정이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