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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문화의전당 행감준비 부족으로 파행사태

도의원들 정재훈 사장 답변 미숙 강하게 질타
한때 행감 중단… 경영자로서 체질 개선 필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당의 행감 준비 부족을 이유로 중지를 선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9일 도문화의전당 꿈꾸는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정감사에서 장동길 의원(새누리·광주시2)은 전당 시설의 안전검사 현황을 확인하며 현재 전당이 진행하고 있는 안전진단을 보다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고, 이효경 의원(새정치·성남시1)은 전당 안전매뉴얼 및 모의안전훈련에 대한 실정을 확인하고 모의훈련 실적을 지적하며 보강을 요구했다.

또 윤화섭 의원(새정치·안산시5)은 전당의 대표브랜드 부재를 지적하며 정재훈 전당 사장에게 노력을 당부했고, 정기열 의원(새정치·안양시4)은 소외계층대상 사업 및 공연 실적의 지속적인 감소와 사회적기업 등의 이용실적 저조를 지적하며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함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재훈 사장이 위원들의 전당 사업 및 운영 내역에 대해 질의에 명확하고 신속하게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의원들은 정 사장의 행감 준비 소홀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고, 이효경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현재로서는 행감 진행이 불가능한 것 같다”며 정회를 요구했다.

이필구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10여분간 회의를 가진 뒤 “도문화의전당이 행감 준비에 소홀하다는 판단이 든다”며 “이번 행감을 이대로 중단할지, 연기할 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행감을 중단했다.

문체위 소속 의원들은 점심시간을 겸해 또다시 회의를 갖고 오후 2시40분쯤 행감을 재개했고 정 사장은 오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답변에 응했지만 업무 파악 미숙에 대한 지적은 면하지 못했다.

정 사장은 또 경영마인드 재고 필요성과 산하 예술단장 및 본부장 등 임직원과의 적극적인 소통 부재, 조직 장악력 미흡 등에 대한 질타도 받았다.

이필구 위원장은 “오늘의 상황은 정재훈 사장의 경험부재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도문화의전당이라는 거대한 문화조직을 단기간에 장악할 순 없겠지만 전당이 본래의 목적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 사장 스스로도 경영자로서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당 관계자는 “사장 취임 후 첫 행감인 만큼 준비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지만 재임 기간이 짧았고, 공공기관장 임명과 행정사무감사를 처음 경험한 탓에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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