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철도 시대 개막에 ‘청신호’가 커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륙철도의 시발점인 수서∼광주(경기) 복선전철 건설사업(길이 19.2㎞)이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수서∼광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총 8천935억원이 소요되며 사업 기간은 총 8년(설계 3년·시공 5년)이다.
그동안 강원 및 중부내륙지역은 서울북부에서만 철도로 접근할 수 있었으나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신규사업으로 확정되면 수도권 강남지역에서도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서울∼강릉 간은 현재 열차로 5시간 3분이 걸리지만 수서∼광주 복선전철 완공 후 원주∼강릉 철도와 연계 운행하면 1시간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버스로는 현재 2시간 40분이 걸린다.
아울러 공사 중인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과도 직접 연결돼 중부 및 남부내륙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관계자는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여객이용자의 편의 개선 및 사업성 확보방안을 적극 검토해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