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경기지역 도로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기도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9천억원 대의 도로분야 국비 확보에 성공해서다.
8일 도에 따르면 내년 도에 편성된 도로분야 정부 예산은 모두 1조9천425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1조6천176억원 보다 20%(3천249억원) 증액된 규모다.
현재 도의회에서 예산 심의 중인 도로 분야 도비 규모가 2천억원가량인 것을 감안하며 총액은 2조1천억원대로 불어난다.
도는 확보된 국비는 경기남부 23개 사업에 1조682억원(55%)을, 경기북부의 경우 25개 사업에 8천743억원(45%)을 각각 투입한다.
도비는 북부지역에 54%를, 남부지역에 46%를 할당해 최종 균형을 맞춘다.
이에 따라 ▲구리~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 ▲국지도 등 주요도로 건설사업 ▲국도 대체 우회도로 3호선 완전 개통 ▲의정부 호원 IC 2015년 5월 개통 등 도 대표 SOC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흥시 대신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천왕~광명간 광역도로’의 경우 최근 전면 해제 조치됨에 따라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내년 예산에 200억원을 긴급 반영했다.
세부 사업별 예산은 ▲고속국도 9개사업 1조3천554억원 ▲일반국도 18개사업 3천872억원 ▲국가대체우회도로 5개사업 929억원 ▲광역도로 5개사업 318억원 ▲국가지원지방도 11개사업 852억원 등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국비지원 확정 소식은 역대 도로분야 예산확보 중 최대의 성과”라며 “여야 구분 없이 도내 국회의원들 모두 국비 확보에 공감하면서 성공적으로 예산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