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개발제한구역(GB) 규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여가 공간 조성을 위해 286억원을 투자한다.
14일 도는 내년도 GB 주민지원 사업으로 국비(국토교통부) 204억원과 도비 및 시·군비 82억원을 합쳐 수리산 도립공원 여가녹지(군포 속달동) 조성 등 17개 지자체(도 사업 1개 포함)가 벌이는 34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별로는 ▲의왕시 초평동 새말취락 도로개설 ▲남양주 용암리 마을진입도로 ▲안양시 수도군단 주변 도로개설 ▲하남시 개미촌천 정비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기반시설 개설 사업 23개에 170억원을 지원한다.
또 ▲수리산 도립공원 여가녹지 조성 ▲남양주시 수락·불암산 누리길 조성 ▲양평군 몽양길 경관사업 등 지역 주민 여가문화공간을 위한 11개 사업에도 116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수리산 도립공원 여가녹지 사업은 전국 최초로 도지사가 직접 시행하는 주민지원 사업으로, 도는 내년 25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총 78억원을 들여 야생초화원, 습지관찰로 등 여가휴식 및 자연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화성시와 남양주시에 각각 4개 사업, 안산시·시흥시·양주시에는 각각 3개 사업이 이번 자금 지원을 토대로 각각 실행된다.
또 의왕시·고양시·구리시·의정부시·양평군에도 지역별로 2개 사업이 혜택을 보게 된다.
김태정 도 지역정책과장은 “앞으로도 GB구역 지정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