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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모란시장 AI발병 방역 비상

토종닭 등 매몰처분
가금류 판매소 폐쇄
닭 공급 江華 농장
AI 감염여부 검사

 

충북 진천·천안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인접한 안성시와 평택, 화성, 용인 등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국 최대 5일장인 성남 모란시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 관련기사 19면

28일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난 22일 예찰과정에 모란시장에서 채취한 닭 시료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도와 성남시는 방역차량과 소독차량, 중장비 등을 동원해 모란시장 안에 있던 닭과 오리 637마리를 인근 금곡동매립장에 매몰하고 판매업소 11곳을 폐쇄했다.

또 모란시장에 닭을 공급해 온 가금류 농장 7곳의 닭과 오리 2천565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는 등 공무원 등 22명의 인력과 6대의 장비를 동원, 지금까지 모두 3천202마리를 매몰 처리했다.

도는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토종닭이 인천 강화의 한 농장에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나자 인천시와 함께 이 농장이 도내 다른 전통시장에도 토종닭을 공급했는지 파악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전날 해당 농장의 닭을 대상으로 시행한 고병원성 AI 간이·육안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간이·육안검사 결과만으로 AI 감염 여부를 단정지을 수 없다고 판단해 해당 농장의 닭 120마리의 혈액과 분변을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시와 검역당국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해당 지역에서 출하되는 가금류에 대해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인천시 관계자는 “모란시장에서 판매되는 닭은 인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출하되고 있어 인천에서 생산된 닭이 AI에 감염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정확한 AI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려면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지난 26일부터 시장 내 판매처를 중심으로 소독 등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란시장에서 가금류 농장으로 공급한 토종닭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대부분 일반에 판매된 만큼 농가에서 발생한 AI처럼 확산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밀조사가 진행 중인 26~27일 이미 살처분을 마쳤고 오염원을 없애기 위한 세척과 소독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다”며 “이동·입식제한 등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28일 모란시장에서 방역 상태 등을 점검하고 나서 오후 농림축산식품부·성남시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원인파악과 함께 대책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정재훈·조현경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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