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새해 소망 1위는 가계 빚 부담 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에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5 경기도에 바란다’ 연구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2월18일 도에 거주하는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3.10%)를 기초로 했다.
조사결과 도민의 새해 가장 큰 소망은 가계 빚 부담 완화로 전체의 18.7%가 이를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가구당 평균 부채는 7천859만원이다.
이어 자유시간(12.7%), 취업(11.5%), 스트레스 없는 삶(10.7%), 건강(7.7%)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21.2%), 40대(24.0%), 50대·60대(각 22.8%) 등 생활전선의 최전방에 있는 30∼60대가 가계 빚 부담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20대(31.2%)는 역시 취업이 선결 과제였다.
성별로는 남성(18.8%)과 여성(18.6%) 모두 가계 빚을 덜고 싶은 소망이 가장 컸다.
새해소망을 실현하는데 가장 큰 장애요소로는 부족한 스펙(경력)을 꼽았다.
원하는 곳으로의 취업에 가장 큰 장애는 부족한 스펙이라고 응답한 도민이 절반(54.8%)을 넘었고, 가계 빚 부담 완화에 대한 장애요소도 부족한 스펙(21.4%)이 가장 많이 꼽혔다. 도민들이 도에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일자리 창출(19.3%)이었고, 다음으로 건강한 삶(16.8%), 맞벌이 부부 생활 편의(15.2%), 편리한 대중교통(12.2%), 안전한 출퇴근(10.1%) 등이었다.
도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로는 대중교통(23.3%), 도시·주택정책(17.3%), 여성·가족문제(13.8%), 치안(13.1%), 사회복지(12.2%) 등의 순이었다.
유영성 연구기획실장은 “설문조사 결과 2015년 경기도민은 경제적 안정과 여유로운 시간 확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위해 도 산하 금융기구 활용, 여유시간 확보 및 행복추구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가칭)도민행복발전소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