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승진 핵심 보직으로 알려진 인사와 총무과장에 처음으로 기술직, 여성 출신 공무원을 각각 임명했다.
‘누구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 승진기회를 주겠다’는 남경필 지사의 인사 혁신이다.
도는 새로운 인사과장에 이원영(55·남) 전 건설국 도로정책과장을, 총무과장에는 교육에서 복귀한 우미리(55·여)씨를 각각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인사과장은 도의 기술직(토목) 출신 첫 인사과장을 맡게 됐다.
또 우 총무과장은 도의 첫 여성 및 전산직 출신 총무과장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도 자치행정국 소속 인사·총무과장 직은 지금까지 행정직이 아닌 기술직 공무원이나 여성이 임명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번 인사는 늘 혜택을 받아온 인사과장과 총무과장 자리에 그동안 소외받은 여성이나 기술직 공무원을 임명해 인사개혁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남 지사의 의도다.
이 과장은 1981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도건설본부 도로건설1팀장을 거쳐 도시주택실 도시개발담당, 교통건설국 교통도로과장 등을 역임했다.
직원들의 신망이 높고 업무능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점이 발탁요인으로 꼽혔다.
우 과장은 1980년 공직생활에 입문, 경기도지방공무원교육원 교수팀 교수요원과 대중교통과 버스정보 담당, 기술심사담당관, 의회사무처 행정자치·보건복지공보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우 과장은 전산직 출신이면서도 다양한 행정경험과 원만한 인간관계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