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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도자공원부지 활용 방안 道 경제실-문광국 오디션 격돌

각각 ‘자동차 튜닝파크’ ‘스포테인먼트’ 준비
오늘 도지사 등 참여 ‘토론회’에서 결정될 듯

경기도가 ‘광주 곤지암도자공원부지’의 활용 방안을 걸고 실·국 간 경쟁을 펼치는 내부 오디션을 연다.

남경필 지사의 ‘오디션 행정’이 도 내부에도 도입되는 것으로 도는 지난달 ‘공개 오디션’ 통해 400억원 규모의 시·군 지원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도는 1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 지사와 광주시장, 광주시의장, 도의원, 경제실장,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 참석하는 ‘광주 곤지암도자공원부지의 활용 계획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72-11번지에 위치한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부지’와 ‘경기도농업기술원 부지’ 등 약 34만㎡ 규모의 도유지에 대한 향후 활용 방안을 결정하는 자리다.

특히 경제실 소속 투자진흥과와 문화체육관광국 소속 체육과 등 2개 실·국이 개별 사회계획서를 발표하며,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 자리에서 투자진흥과는 벤츠·포르쉐·아우디·BMW 등 독일의 명품 자동차 튜닝 기업을 해당 부지에 유치하는 ‘자동차 튜닝테마파크’ 조성안을 발표한다.

튜닝테마파크에는 총 1억 달러를 투자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디자인센터, 튜닝 문화 확산을 위한 박물관, 주행 서킷 등이 들어선다.

튜닝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도와 지난해 10월 투자의향서를 교환한 ㈜아승오토모티브 역시 해당 부지를 유력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승오토모티브는 자동차 튜닝 기업 4개사의 한국 독점판매법인으로 최근 광주를 비롯한 고양·남양주·화성·시흥 등 투자 후보지 5곳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쳤다.

체육과는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선보인다.

운동과 오락을 겸하는 새로운 오락거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최근 서울시가 노후된 ‘잠실종합운동장’에 체육과 문화공연 등이 어우러진 스포테인먼트 개념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체육과는 야구장(3면) 축구장(3면) 등 대규모 체육시설에 스포츠용품 전문 매장 등을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사업을 통해 해당 부지를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도민에게 끼치는 영향 등 3가지 경제적 기준으로 최종 적합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해당 부지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0만㎡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이같은 행위 제한 요소가 양 실·국의 경쟁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튜닝테마파크 조성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경제적 효과가 큰 반면, 스포테인먼트 사업은 문화재보호구역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어우러져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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