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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등 켜진 中企육성기금 묘책 골몰

저금리 여파 道 육성기금 잔액… 전년比 101억 줄어<ㅠㄱ>이달 26일 토론회 통해 출연금 지원 등 논의 예정

<속보> 경기도가 최근 저금리 기조로 자금 운용에 경고등이 켜진 중소기업육성기금 확충에 나선다.

앞서 본보는 장기적 금리 하락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포함한 17개 도 기금의 이자수입이 최근 2년간 200억원 이상 감소해 추가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2월11일 1면 보도)한 바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중소기업육성기금 잔액은 1조254억원으로 지난해(1조355억원)에 비해 101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같은 감소세가 지속돼 ▲2016년 -118억원 ▲2017년 -134억원 ▲2018년 -142억원 등 향후 3년간 연 100~150억원의 기금 잔액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금 예치금에 대한 이자수입은 감소세인 반면, 지출해야 할 이차보전 지급액은 융자기간(3~8년) 누적으로 증가하는 탓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기금 예치 이자율은 지난 2012년 3.31%에서 2013년 2.69%, 2014년 2.05%로 하락세다.

이에 올해 이자수입은 올해 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억원 줄게 된다.

2016~2018년 예측 이자수입도 연 230억원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차보전 지급액은 지난해 264억원에서 올해 277억원으로 확대되고 오는 2018년에는 320억원까지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차보전은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시 대출이자의 일부를 도가 기업 또는 소상공인을 대신해 지원하는 비용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G슈퍼맨 펀드 조성을 위해 매년 50억원(총 200억원)의 자금이 기금에서 유출되는 것도 기금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또 다른 원인으로 꼽혔다.

G슈퍼맨 펀드는 담보가 없어도 아이디어나 기술력이 좋은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남경필 지사의 공약사업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6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중소기업자금지원 확충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를 통해 기금의 운용 현황 및 문제점, 기금 감소 추이 등을 보고하고, 출연금 지원 등 기금 건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안책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대책뿐 아니라 기금(평균 3.58%)과 협조 융자(평균 3.22%) 간 금리 차를 줄이기 위한 금리 재조정 방안도 토론회를 통해 함께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는 박수영 행정1부지사, 황성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김군수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실장, 이대훈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조상열 신한은행 경기중부본부장 등 12명의 외부인사가 참석한다.

/홍성민·이슬하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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