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31개 시·군과 예산연정을 위한 합숙토론회를 개최한다.
경기도는 2일 “남경필 지사가 다음달 3~4일 도내 31개 시장·군수와 함께 예산 연정을 주제로 합숙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합숙토론회는 안산 대부도 엑스퍼트연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예산 연정과 함께 시·군간 갈등 해소 방안도 논의된다.
도지사와 도내 시장·군수가 모여 합숙토론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1월 시장·군수 신년인사회겸 간담회에서 “합숙을 통해 정책과 예산에 대해 토론하고 해법을 찾아보자”며 합숙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5일 도내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서 “1박2일 토론회에서 나온 지역의 예산(요구사항)을 받아서 도의회와 예산편성을 같이 하겠다”고 밝히고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도의회뿐 아니라 도내 31개 시·군과 4∼5월부터 예산을 함께 짜는 내용의 ‘예산 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이와 관련 경기도 연정 실행위원회는 이달 중에 재정전략회의를 구성한다.
연정 실행위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도의회 김현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재정전략회의는 세입·세출 등 경기도 재정운영의 기본방향 제시, 연정 정책합의문 20개 조항 실현을 위한 연정사업 예산 편성 및 집행 방향 설정, 연정 예산 가계부 실행계획과 사업 평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
남 지사와 시장·군수 간 합숙토론회에서 나온 예산 요구사항은 재정전략회의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