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임진각~율곡습지공원’ 8.9㎞구간이 44년 만에 민간에 개방된다.
경기도와 파주시, 육군 1보병사단은 27일 임진각 평화누리센터에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개방 및 운영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경기북부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이번 협약에 따라 해당 구간은 토·일요일 또는 공휴일에 주중 1회 개방된다.
구체적 개방 시기는 파주시와 1사단이 별도의 협의를 걸쳐 결정한다.
임진강변 ‘임진각~율곡습지공원’ 구간은 지난 1971년부터 군사보안 등의 문제로 인해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돼 왔다.이번 협약과 더불어 도와 파주시는 이미 조성된 임진각~임진나루 7.7㎞ 구간 외에 임진나루~율곡습지공원 1.2㎞를 추가 조성한다.
민간 개방과 동시에 임진강변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생태탐방로의 안보적 특수성을 고려해 군 경계력 보강 사업을 병행해 실시한다.
총 5억원(시책추진보전금)을 들여 오는 5월까지 CCTV 44대를 비롯해 울타리 설치, 순찰로 보강 등의 공사가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최봉순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DMZ는 생태적·문화적으로 우수한 가치를 가진 보고”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군은 첨단장비 보강으로 병사들이 경계근무 여건이 개선되고, 도와 파주시에게는 경기북부지역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