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2015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개막식 참석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 28일 귀국했다.
남 지사는 이번 방문 기간 장쑤성(江蘇省) 리쉐융(李學勇) 성장과 만나 ‘한·중·일 환황해권 지자체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지방외교 활동을 벌였다.
우선 남 지사는 현지 시각으로 포럼 개막 하루 전인 27일 오후 1시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진 BFA호텔에서 열린 빅데이터 세션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빅데이터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적 표준 제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경기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또 “경기도가 빅데이터 거버넌스에 대한 실험과 연구를 계속한 후 올 가을쯤 판교에서 빅데이터 관련 포럼을 열겠다”라며 거버넌스 수립을 위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제안했다.
특히 한·중·일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남 지사는 지난 27일 오후 도와 우호협력 관계인 장쑤성(江蘇省) 리쉐융(李學勇) 성장을 만나 ‘환황해권 지자체 협의체’ 논의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환황해권 지자체 협의체는 기존 민선 5기 김문수 지사가 제안했던 ‘6+6 환황해 포럼’의 확장판으로 협력분야를 경제에서 과학과 환경, 관광, 고령화 대책 등으로 확대하고 환황해에 인접한 한·중·일 지역 모두를 구성원으로 향후 북한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이다.
리쉐융 성장은 이같은 남 지사의 제안에 “환황해권에 속하는 성(省)과 협의해 보겠다”라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경제협력, 최고위급 협의체 구성, 청소년 교류 등 구체적 방안으로 화답했다.
한편, 28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보아오포럼 개막식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 80여 명과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65개사의 최고경영자가 참가했다./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