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맑음동두천 28.0℃
  • 흐림강릉 32.2℃
  • 구름많음서울 28.8℃
  • 구름많음대전 28.7℃
  • 맑음대구 30.1℃
  • 맑음울산 28.7℃
  • 구름조금광주 28.0℃
  • 맑음부산 28.6℃
  • 맑음고창 28.0℃
  • 맑음제주 29.4℃
  • 구름조금강화 27.1℃
  • 구름많음보은 26.8℃
  • 구름많음금산 27.7℃
  • 맑음강진군 28.3℃
  • 구름조금경주시 29.0℃
  • 맑음거제 27.5℃
기상청 제공

K-패션디자인빌리지 조성… 양주·포천 치열한 유치경쟁

양주,산북역 지어 제조센터 건립
포천, 영세업체 많아 조성에 유리
道 “땅값”vs 업계 “접근성” 고려

경기도가 추진 중인 K-패션디자인빌리지 조성 사업에 양주시와 포천시가 치열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5일 도와 양주, 포천시에 따르면 민간자본 등 7천억원가량을 들여 전문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작 공간을 조성하는 K-패션디자인빌리지 사업에 양주시와 포천시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K-패션디자인빌리지 조성 사업은 섬유·디자인·한류가 한 곳에 모여 새로운 트렌드와 산업을 창조, 경기북부를 아시아 패션문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말 제안했다.

남 지사는 K-패션디자인빌리지를 제안하면서 관련 인프라를 갖춘 양주, 포천, 동두천 등 세 곳을 염두에 뒀다.

이 가운데 양주시와 포천시가 유치에 적극적이다. 양주시는 유치에 대비해 투자 계획까지 마련해 놓은 상태다.

지하철 1호선 덕계역과 양주역 사이에 신설될 산북역(가칭)에 경기북부상공회의소와 함께 민자역사를 짓고 봉제의복 제조지원센터를 건립해 K-패션디자인빌리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포천시는 지난달 17일 도의원과 포천상공회의소 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영세 섬유업체가 많아 K-패션디자인빌리지 조성에 유리하고 군부대가 많은 접경지로 낙후한 포천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두 후보지를 놓고 도는 땅값에, 패션업계는 접근성에 각각 무게를 두는 등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K-패션디자인빌리지를 땅값이 싼 곳에 건설해 조성원가를 낮추면 싸게 분양할 수 있고 입주율도 높여 성공할 수 있다는 내부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업계 관계자는 “많은 디자이너가 거점을 옮기는 거고 패션은 단순 예술이 아니라 창의와 상업 그리고 많은 이벤트를 동반하기 때문에 접근성을 1순위 고려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밝혔다.

도는 5월 말까지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홍성민기자 hsm@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