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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표 인사기준 ‘서열파괴·성과중시·인재중용’

경기도 인사혁신안 발표
예산담당관 등 공모제 도입
인사청탁자 패널티 부여

경기도가 연공서열이 아닌 실적을 중심으로 팀장 보직을 부여하는 ‘서열파괴’ 인사를 단행한다. 또 예산담당관, 인사과장 등 특정 직위(4~5급)에는 공모제가 도입된다.

도는 8일 우수인재 채용, 전문성 향상, 균등한 보직 및 승진인사, 격무·기피부서 장기근무자 배려 등 4대 분야 18개 세부 추진계획을 포함한 인사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인사철마다 내부에서 쏟아지는 직렬·성별 간 승진 및 보직기회 불균형 목소리를 성과주의·발탁인사로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혁신안에는 우선 보직이나 연공서열에 상관없이 성과 중심 인사를 추진하는 방안이 담겼다.

격무·기피부서 근무자, 도정 주요시책 추진 우수자, 기업유치 및 규제해소 기여자, 갈등 및 민원해결 기여자 등에게는 발탁승진, 특별승급, 성과급 및 연봉 최고등급 부여 등 파격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기획담당관·예산담당관·인사과장·감사담당관 등 전문성이 필요한 특정 직위(4~5급)는 승진 예정자를 해당 직위 배정에서 제외하고 공모제를 실시한다.

인맥·학연·지연 등을 배제하고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재난안전·정보보안·외교·디자인 등 전문분야에는 민간 경력자를 일반직(7급 이하)으로 선발, 공직 채용의 개방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팀장급(5급)의 연공이 파괴되고 인사청탁자에 대한 패널티가 강화된다.

도는 징계(금품향응수수·공금횡령유용·성범죄)와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거나 직무태만 등으로 조직 내 화합을 현저히 해친다고 판단될 경우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팀장 보직을 박탈하기로 했다.

연공서열이 아닌 실적을 중심으로 팀장 보직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인사청탁자는 누적 관리하고 인수인계해 향후 승진, 보직 이동시 불이익을 준다.

앞서 박수영 행정1부지사가 지난 2013년 외부 인사 청탁을 근절하기 위해 일부 공무원에게 경고성 인사 조치를 취한 바 있으나 이번 혁신안같이 세부 원칙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도는 이와 더불어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해 직렬·직급·성별 수에 비례한 45명 규모의 ‘인사 모니터링단’을 구성, 정기인사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다음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남 지사의 4대 인사원칙 발표 후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의 다양한 조언과 의견 수렴과정을 거쳤다”라며 “행정현실을 충분히 고려해 마련된 만큼, 고질적인 인사병폐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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