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시 팔달구 지동 일대를 안전시범지역으로 조성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8일 밤 9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수원 지동 일대에서 ‘도지사와 부지사가 찾아갑니다’를 열고 “외진 골목에 반사경을 설치하고 가로등도 할로겐 등보다 더 밝은 LED 등으로 바꾸고, 빈집도 철거하는 등 주변 정리를 잘해서 지동 전체를 안전지대로 만들자”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근처 못골 시장이 다른 곳에서도 견학을 많이 오는 성공적인 전통시장으로 변했다”면서 “지동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만들면 모범적인 스탠더드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회통합부지사 역시 “도가 연정을 하면서 표방한 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는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가치”라며 “경기도와 수원시가 같이 큰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 지사에게 힘을 보탰다.
이날 현장방문은 도가 추진하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테드, CPTED)의 도내 취약지역 적용에 앞서 셉테드 전문가, 자율방범대원, 주민 등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셉테드는 투시형 담장설치, 골목길에 비상벨 및 방범용 CCTV 카메라 설치, 야간 안전보행로 시설 설치 등 환경 개선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을 말한다.
도는 지난해 안양시와 고양시 도시재개발 취소 지역에 이어 올해도 평택시와 시흥시의 다세대주택과 원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셉테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는 남 지사와 이 부지사를 비롯해 김용남 국회의원과 김동근 수원부시장, 이승철 도의원, 명규환·한원찬 시의원, 박흥식 팔달구청장, 이제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등 30여 명이 함께 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