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무원의 심신 건강을 책임질 ‘힐링 존’(Healing Zone)을 운영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청 내 구관 2층과 2별관을 연결하는 약 50m의 통로를 ‘힐링 존’으로 정했다.
이곳에는 건강관리실(49㎡), 남성 휴게실(23㎡), 맘 센터(49㎡), 의무실(59㎡), 한방진료실(49㎡) 등 5개의 건강 관련 시설이 모여 있으나 그동안 저조한 직원 이용률 등 활성화가 되지 못했다.
이에 도는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심리적 안정감을 취할 수 있는 연두색으로 통로 벽면을 도색하고, 표지판도 재디자인해 환한 분위기로 개선시킬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공공기관 절전 운동에서도 제외돼 365일 밝은 조명이 가동된다.
공사는 이번주 내 개시되며 이달 말 쯤에는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힐링 존에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심리적 장애를 치료·관리할 ‘마음건강 충전소’(23㎡)가 신설됐다.
지난달 16일 문을 연 마음건강 충전소는 삼성의료재단 강북삼성병원을 수탁기관으로 전 직원에게 심리안전교육, 심리평가, 심리상담 등을 벌인다.
소요 예산은 2억3천만원이다.
심리상담은 부모, 자녀, 부부관계 등 전방위 개인 상담 형태로 이뤄진다.
평가 및 상담 결과는 3주 내에 개인별로 통보되며 심리 장애 등을 겪고 있는 직원들은 심리 치료 연계 서비스가 제공된다.
도 관계자는 “마음건강 충전소는 공무나 가정사로 인한 정신적 외상장애,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직원들의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