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 할인점들은 설을 앞두고 하나 덤으로 주기, 일정액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상품권을 주는 등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다 수원시내에 LG마트와 롯데마트 등 경쟁할인점이 들어서고, 지속되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예상보다 오르지 않자 과다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 수원점은 선물세트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전례없이 구매액의 10% 상품권을 주고 있다.
또, 동일 선물세트를 10개를 사면 하나를 덤으로 주고 있으며,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3만원 이상구매고객에게 무료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홈플러스도 생활선물세트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주고 있으며, 신선선물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액의 5% 상품권을 주고 있다.
동일선물세트를 10개 구매하는 고객에게 하나를 덤으로 주고 있으며,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훼밀리카드 포인트를 두배로 해 준다.
또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배달을 해 준다.
롯데마트 천천점은 생활선물세트 및 한과를 1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액의 7%, 굴비, 멸채 선물세트를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액의 6%를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선물세트 품목별로 5,9,10개를 사면 하나를 덤으로 주고, 대량 구매고객에게 3~5%를 추가로 할인해 주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 대목을 앞두고 매출이 올라야 하지만 오히려 3% 떨어지는 등 체감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며 “고객의지갑을 열기 위해 할인점들은 제살깎기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