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8.2℃
  • 흐림강릉 32.6℃
  • 구름많음서울 29.2℃
  • 구름많음대전 29.4℃
  • 구름조금대구 30.6℃
  • 구름조금울산 29.6℃
  • 맑음광주 28.5℃
  • 맑음부산 28.7℃
  • 맑음고창 28.8℃
  • 맑음제주 30.1℃
  • 구름조금강화 27.2℃
  • 구름많음보은 28.4℃
  • 구름많음금산 30.1℃
  • 맑음강진군 28.9℃
  • 구름조금경주시 30.4℃
  • 맑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화성시 경제발전 속도 ‘도내 최고’

5년새 사업체 1만4천여곳 증가
48.7%로 2위 김포와 14%p 差
동두천·연천 등 증가율 3∼7%
道 남북간 양극화 해소 ‘제자리’

도, 2008~13 사업체·인구수 조사

화성시 사업체 수가 최근 5년 새 1만4천여곳(48.7%) 이상 늘어 도내 시·군 중 지역경제 팽창 속도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동두천시를 비롯해 연천군, 여주군 등은 같은 기간 업체 증가율이 3~7%에 그쳐 도내 남·북부 간 양극화 현상이 수십년 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관련기사 2면

26일 경기도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 말까지 도내 사업체수와 인구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화성시 사업체 수는 지난 2008년 2만9천655곳에서 2013년 4만4천98곳으로 늘어 5년 사이 업체 증가율이 48.7%(1만4천443곳)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도내에서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은 김포시(34.4%)와 14%p 이상 격차를 벌이는 폭발적 증가세다.

그 뒤를 잇는 양주시(31.7%), 파주시(29.7%), 오산시(29.4%) 등도 30% 내외 수준에 머물렀다.

전통적 대도시인 수원시와 성남시는 16.0%를, 신흥 대도시로 꼽히는 용인시는 26.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도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화성시 인구 증가율이 18.3%로 경기도 전체 증가율(8.7%)을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면서 “면적 크기가 도내 4번째로 넓지만 군사 보호 구역 등의 규제가 적어 산업화·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시·군 면적은 양평, 가평, 포천, 화성, 연천 등의 순으로 넓다.

서민 경제 주체인 자영업자 수도 화성시에 급격히 몰리고 있다.

화성지역 편의점 수는 2008년 141곳에서 2013년 336곳으로 5년간 195곳 늘어 13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피부미용업(133.3%) ▲휴대전화 판매점(123%) ▲커피전문점(120.1%) ▲화장품 및 방향제 소매업(88.5%) ▲제과점업(52.4%) ▲치킨전문점(52.1%) ▲기타주점(47.9%) 등도 폭발적 증가세다.

반면, 동두천시 사업체 수는 2008년 5천811곳에서 2013년 6천6곳으로 늘어나 도내에서 가장 낮은 3.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늘어난 동두천시 전체 사업체 수(195곳)가 화성시의 편의점 증가 규모도 넘지 못한 것이다.

이어 연천군(7.0%), 여주시(7.3%), 의정부시(7.5%) 등의 순으로 낮아 4개 시·군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도 관계자는 “동두천시의 경우 같은 기간 인구 증가율이 121.4%로 도내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라면서 “이는 인구 증가가 산업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는 ‘베드타운’(bed town)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