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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자원봉사자 공공주차비 반값 군포·가평만 참여 ‘빛바랜 정책’

 

도내 31개 시·군 중 ‘군포시’와 ‘가평군’ 단 2곳.

경기도가 남몰래 땀 흘리는 우수자원봉사자를 위해 야심 차게 벌인 ‘공영주차장 이용료 반값 인하’ 사업에 동참한 시·군 숫자다.

초라한 성적표는 민선 5기를 넘어 6기까지 이어져 벌써 3년째다.

광역 단체인 경기도의 ‘리더십’에 물음표가 따라붙는 이유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3년 5월 우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도내 모든 공영주차장의 이용료를 1년간 50%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지자체 통합형 인센티브를 제공해 도민들의 자원 봉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우수 자원봉사자들은 급지(1~3급)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3천500~1만500원’가량(1일 기준)의 주차료를 반값만 내면 된다.

우수 자원봉사자는 연간 100시간 이상을 활동한 봉사자로 한정된다.

이를 위해 당시 도는 31개 시·군 부단체장까지 불러 모았다.

‘주차장 반값 인하’ 사업이 추진 3년 차를 맞았다.

하지만 올해 현재까지 참여 시·군은 군포시와 가평군 등 2곳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지자체만이 우수자원봉사자로 인정되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주차료 50%를 감면해준다.

반면, 18개 지자체는 관내 봉사자에게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제 식구만 챙기겠다는 식이다.

18곳은 ▲수원 ▲고양 ▲성남 ▲부천 ▲안산 ▲남양주 ▲화성 ▲의정부 ▲시흥 ▲파주 ▲김포 ▲군포 ▲오산 ▲양주 ▲안성 ▲구리 ▲포천 ▲하남 ▲여주 ▲가평 등이다.

도내 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사업 참여 시 주차장 수입 감소가 우려되고 주차난까지 가중돼 시·군에서 통합 참여를 꺼리고 있는 것”이라며 도내 지자체의 이기주의를 꼬집었다.

나머지 ▲용인 ▲안양 ▲평택 ▲광명 ▲광주 ▲이천 ▲의왕 ▲양평 ▲동두천 ▲과천 ▲연천 등 11곳은 이조차 도 시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우수 자원봉사자는 3만6천87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원시가 3천3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시(3천171명), 안산시(2천554명), 고양시(2천420명) 등의 순이다.

도 관계자는 “강제 권한이 없어 참여 권고 수준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참여 독려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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