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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걷기’참가자들 향수 달래는 모습 눈길

고향 사람 만나 탄성 지르기까지

17일 오후 12시. 경기도청 운동장에 200여명의 다문와 가족들이 속속 모여들이 시작했다.

이들은 세계인의 날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수원화성 함께 걷기’ 프로그램 참가자들.

부모들은 혹여나 놓칠새라 고사리 같은 자녀들의 손을 꼭 부여잡고 주위를 둘러보며 행사장으로 향했다.

특히 중국, 필리핀,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국내외를 망라한 지역주민들이 만나 향수를 달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 고향 사람과 만난 반가운 마음에 서로의 손을 들어 마주치고는 탄성을 지르며 얼싸안는 광경도 간혹 눈에 띄었다.

아이들은 너나 할 것없이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간이 놀이기구에 빠져 폴짝폴짝 뛰며 자지러진 웃음을 쏟아냈고, 부모들도 연신 미소 가득한 얼굴로 동심에 흠뻑 젖어들었다.

출발시간인 오후 2시, 참가자들은 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라 간단한 사전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서로의 엉덩이와 발바닥을 마주치는 등 익살스런 동작에 한껏 즐거워 했다.

20여분간의 준비운동을 마친 뒤 경기도의회 김광철(새·연천)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의 출발선언과 함께 도청후문을 나섰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떠는가 하면, 아이를 목마 태우고 걷는 등 출발하는 모습도 각양각색이었다.

마리아 크리스티나(여·필리핀)수원대학교 교양학 조교수는 “모처럼 주말에 여유가 생겨 친구들과 이번 걷기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산들바람 맞으며 친구들과 산책로를 거니는 여유를 만끽하게돼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도청 후문 산책로를 따라 수성약수터, 장안공원, 화서문, 서장대를 돌아 도청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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