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도로, 道 개선안 실행
경기도는 서수원~의왕 민자도로에 있는 상·하행 의왕휴게소의 운영 개선을 통해 330억원의 예상 수익이 가능하다고 판단, 이를 통행료 인하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익금 사용은 경기남부도로㈜와 합의를 통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도로㈜는 도가 제시한 운영 개선방안을 실행한다.
개선방안은 제3자에게 휴게소를 위탁·운영하는 현행 방식 대신 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임대차 구조를 단순화하고, 장기적으로 매장 면적이나 주차장 규모를 추가 확보하는 내용이다.
현 의왕휴게소 운영구조를 살펴보면 경기남부도로㈜가 휴게소 운영사인 GS리테일에 임대를 주고, GS리테일이 다시 의왕휴게소 운영자에게 재임대를 주는 구조다.
도는 경기남부도로가 직접 휴게소를 운영함으로써 약 72억원의 순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도는 휴게소 주차장과 매장 면적을 확대해 전체 매출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홍지선 도 도로정책과장은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의 통행료는 매년 변동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약 3~4년 마다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휴게소 운영에 대한 전문인력 확보와 경영서비스 진단 등으로 휴게소 수익이 늘어나 최종적으로 통행료 인하효과가 커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왕휴게소는 서수원~의왕 민자도로 의왕톨게이트 상·하행방면 2곳에 위치하고 2013년과 2014년 각각 128억7천만원, 139억7천2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