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8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한다.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피해와 지역경기 침체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남경필 지사는 14일 평택시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현장 메르스 대책회의를 공동 주재하고 “한 손엔 철저한 방역대책, 다른 한 손엔 지역경제 활성화와 가뭄 대책을 들고 동시에 진행해야한다”며 이같은 대책을 제시했다.
이에 도는 오는 8월 중순쯤 추경 조기 편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경기도의회와 협의 중이다.
지난해 추경이 9월쯤 실행된 것을 고려하면 한 달가량 일정을 앞당기는 것이다.
도는 약 1조4천억원 규모의 2015년도 추경에 메르스 사태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메르스 피해자 지원, 서민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담을 방침이다.
또 6천억원 규모의 시·군 재정보조금도 조기 집행해 도내 31개 시·군 추경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메르스 피해가 집중된 평택 지역에는 도내 31개 시·군이 정상화에 힘을 보탠다.
이날 공재광 평택시장은 “전통시장, 마트, 택시 등 평택 지역경제가 아직 많이 어렵다”라면서 “경기도 관련 사업을 하루 빨리 연계해 지역경제 안정화가 적극 추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은 15일 31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열고 평택 등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위한 도내 31개 시·군의 품앗이 지원 대책, 가뭄 극복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회의에 앞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함께 평택중앙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