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번달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46억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한다.
도는 6월까지 가뭄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위한 단기 및 중·장기 대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파주, 수원, 안산, 화성, 포천, 이천, 양평, 남양주, 여주 등 12개 시·군에 3억원의 예산을 들여 급수차량 450대를 지원한다.
또 양주 효촌·파주 공릉·양평 어은 등 3개 저수지 준설에 5억3천만원을 배정하고 여주, 연천 등 15개 지역에는 7억8천700만원의 긴급관정(소규모 수리시설) 개발비를 지원하는 등 단기 대책으로 총 16억원을 투입한다.
중기대책으로는 가평과 연천, 이천, 양주, 양평, 여주, 용인, 화성 등 8개 시·군에 30억원을 투자해 6월말부터 대형관정 60개소 개발에 들어간다.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장기 대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전문가 TF를 구성하고 오는 9월말까지 경기도를 동부권, 북부권, 남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하는 물관리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가뭄주기가 10년, 5년, 3년으로 짧아지고 가뭄피해도 2012년 255㏊에서 올해 587㏊로 증가추세에 있다”라면서 “농산물 피해는 물론 장기적으로 물을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물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올 1~6월 강우량은 198.3㎜로 평년 306.2㎜의 64.8% 수준에 그친다. 도는 오는 이달 말까지 별다른 강우 예보가 없어 가뭄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