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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독도 수호

부인 윤정의 여사 자료 2만점 수원시 기증

"독도지킴이로 한 평생을 살다 가신 그 분의 뜻을 지켜주세요"
수원의 서지학자 고(故)이종학 선생의 부인인 윤정의 여사가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1만9천836점에 이르는 모든 자료를 수원시에 기증하겠다며 김용서 수원시장에게 기증서를 전달했다.
서지학자이자 ‘독도 지킴이’로 한 평생을 살았던 故 이종학 선생이 소장했던 고서적과 사료(史料), 지도, 사진 등 귀중한 자료를 수원시에서 관리하게 됐다.
이번에 전달한 자료는 주로 일제강점기의 책자, 지도, 사진, 엽서 등이며 특히 조선총독부 풍속 조사자료는 학문적.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독도우편발행문제를 놓고 한.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주장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하고 고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기증 받은 자료를 팔달구 신풍동 선경도서관에 보관하다가 팔달구 이의동에 건립할 ‘사운 사료관’에 보존할 계획이다.
이날 자료를 기증한 윤 여사는 “수원시가 고인이 남긴 자료를 잘 관리해 자료들이 후학을 위해 소중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 기증 자료는 일제 침략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풍습과 생활사, 도시변천사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라고 말하고 “ 고인의 뜻을 기려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학 선생은 한국 근세사 관련자료를 수집 분석한 서지학자로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축성에 관한 전말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를 복간하여 수원시와의 인연이 많다.
또 ‘옛 지명 찾기 운동’을 펼쳐 ‘수원성’으로 부르던 ‘화성’의 이름을 찾아주었으며 독도박물관장으로 ‘독도 지키기 운동’에도 심혈을 기울이다가 지난 2002년 11월에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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