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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유니온스퀘어 ‘착착’… ‘인구 36만 자족도시 건설’ 박차”

 

 

‘하남유니온파크’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혐오시설을 주민친화시설로 탈바꿈
전국 60여 지자체 벤치마킹 위해 방문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 국무총리 표창

최우선 과제 ‘자족도시 건설’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역량 집중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 조성 심혈
내년 9월 오픈… 약 3조6천억 생산효과 기대

서울자동차부품상가 유치 연내 MOU 체결
한국패션협회 이전·패션복합단지 조성 계획

교통·교육 등 인프라 확대
지하철 5호선 연장… 서울 도심 접근 수월
세명대 캠퍼스 유치… 2017년 착공 목표로
민·관협력 미군공여구역법 개정안 저지 총력


취임 1주년 자치단체장에 듣는다

이 교 범 하남시장

“하남유니온스퀘어 조성 등 주요 역점시책을 착실히 수행해 다가오는 2018년 인구 36만 자족도시 하남의 기틀을 다지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하남시의 강변도로를 지나다 보면 하루가 다르게 도시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하남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105m 유니온타워와 유니온파크는 강변 풍경에 완전히 녹아들었고, 그 옆에 대형 크레인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는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 사업 현장도 이제 낯설지 않다. 그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미사 강변도시 내 올라오고 있는 아파트들과 아파트 공사현장이 보인다. 이 같은 대형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 전국 땅값 상승률, 수도권 아파트 상승률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민선6기 1주년을 맞아 하남시의 주요 현안사업들과 그로 인해 불어온 변화의 바람을 이교범 시장에게 들어봤다.

-올해 초 친환경기초시설인 ‘하남유니온파크’가 큰 상을 받았는데.

지난 1월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에 선정,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혐오시설이 현대화된 친환경기초시설, 주민친화시설로 재탄생한 국내 대표 우수사례로 인정받은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를 사용, 기피시설이던 환경기초시설을 주민친화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지역명소로 자리 잡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준공 이후 가까이는 서울 강동구부터 멀리는 제주도까지 60여 지자체 800여명의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하남유니온파크를 방문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태국, 브라질 등 국외 10개국 150여명의 관계자도 방문해 큰 관심을 보였다.

총 사업비 2천73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0년 8월 착공 후 지난해 3월 준공한 하남시 친환경기초시설은 세계 최초로 지하에 하수 및 폐기물처리시설 등을 최신기술을 집약해 통합 설치한 현대화 된 복합형 시설이다.

또 지상에는 105m 전망대 ‘하남유니온타워’를 비롯해 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실내체육관, 문화공간 등 주민친화시설을 설치해 지역 랜드마크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하남시의 최우선 과제는.

하남시는 서울과 연접한 입지적 장점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제한구역, 상수도보호구역 등의 법적·제도적 중복 규제와 영세한 도소매업, 제조업 위주의 경제구조 등 불리한 요건이 수두룩했다. 이러한 불리한 여건 속에 지역경제는 정체되고 ‘하남시는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가 자리잡아 왔다.

이러한 상황인식 하에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탕으로 한 ‘자족도시 건설’이다.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꿀 필요성이 있었다. 이에 일자리를 창출로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관광·엔터테인먼트·교육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에 힘써 진정한 의미의 자족도시를 만들어 내야 한다.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가장 중시하는 사업은.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 조성 사업이다. 내년 9월 오픈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국내의 신세계와 미국의 터브만사가 공동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2억8천만 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해 지자체 외자유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해 명품전문관, 영화관, 쇼핑몰, 키즈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문화센터 등이 들어선 새로운 개념의 쇼핑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개발 초기부터 건축물의 규모 형태는 물론 외부공간까지 일체화된 컨셉을 구현하고 한강조망 등 관광자원을 활용, 그 자체로서 명품휴가 공간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하남유니온스퀘어 개장으로 하루 10만 명의 유동인구 창출, 약 3조6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천명의 직접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가 미칠 전망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다른 사업은.

서울 동대문 장한평의 서울자동차부품상가 유치를 추진 중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왕래가 가능한 하남의 뛰어난 교통여건에 끌린 서울자동차부품조합은 하남시 관문인 풍산동의 지역현안 1지구 내 이전할 의사를 수차례에 걸쳐 우리 시로 타진했다. 조합은 3만3천㎡ 부지에 300~500개 업체가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가 유치를 위해 지역현안 1지구 지구단위계획에 유통용도를 반영하는 등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 사업은 민선6기 핵심공약 중 하나로 올해 안에 조합과 MOU를 체결하고 2018년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패션협회의 이전 및 패션복합단지 조성도 계획 중에 있다. 10만㎡ 부지에 30~50개사의 패션법인 입주를 목표로 현재 협회와 부지선정을 위한 협의 중에 있다. 협회 유치와 패션복합단지 조성이 성사되면 고부가가치 산업인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의 연관 산업의 발달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지난해 9월30일, 하남시민의 가장 큰 염원이자 시 발전의 축이 될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인 착공식이 있었다. 이 사업은 미사 강변도시(수용 인구 9만6천여명) 광역 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9천909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7.7㎞ 구간에 5개 정거장이 설치되며 2018년까지 상일동에서 풍산지구까지 1단계 우선 개통, 2020년에 창우동까지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하루에 10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남시부터 서울 종로3가까지 40분대 연결이 가능해 대규모 공공주택사업인 미사강변도시를 비롯해 하남지역 주민들의 서울 도심 접근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년 완료한 사업 중 가장 의미 있는 사업은.

지난해 10월 신축 개관한 ‘하남역사박물관’이다.

하남시는 선사시대 유적 등 수많은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는데 기존 박물관이 협소해 한양대 박물관 등 타 지역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던 실정이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민선5기 핵심 공약사항으로 결정, 2012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10월30일 신축 개관했다. 총 16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으며 연면적 6천726㎡에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다.

유물을 시대별로 분류·전시해 관람의 편의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최신 영상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공간과 어린이 역사도서관 등을 설치해 이제는 하남시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박물관에는 이같이 흩어져 보관된 500여점의 환수 유물을 포함, 유물 1천49점을 전시 중이다.



-세명대학교 캠퍼스 유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충북제천의 세명대학교 유치는 민선6기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다. 하산곡동 미군 반환여지 내 종합병원과 연구시설이 갖춰진 대학 유치를 위해 지난해 7월 충북 제천의 세명대를 우선 협상자로 선정했다.

최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수도권 내 대학만 반환공여구역에 이전·증설을 허용하도록 하는 미군공여구역법 개정안을 의결해 혼란을 야기했으나 민·관 협력 체제를 이끌어내며 개정안 저지와 세명대 캠퍼스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남시와 세명대는 그린벨트 해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캠퍼스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남캠퍼스는 2017년 착공, 2020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민선6기 1년은 ‘인구 36만 자족도시’를 향해 한층 가속을 붙인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구가 늘어나는 등 도시가 외형적으로 커진다고 자족도시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역경제 규모를 키워야 한다. 남은 민선6기 동안 하남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다.

시민이 행복하지 않은 발전은 무의미하다. 모든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하남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하남시가 수도권 최고의 36만 자족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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