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황 악화 등으로 지연돼왔던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지구와 현덕지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0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평택시에 따르면 현덕지구 개발사업 추진과 관련, 토지 등 보상계획 공고가 만료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이 오는 14일 안중출장소 내 평택서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보상설명회를 여는 등 보상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올해 초 부지 56만㎡에 쇼핑관광단지 ‘차이나캐슬’(가칭)을 조성하는 내용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확정됐다.
차이나캐슬에는 급증하는 중국 해외투자와 관광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대규모 쇼핑거리, 최고급 호텔 등 숙박시설, 비즈니스 공간, 의료·공연·전시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덕지구 개발 사업은 평택시 현덕면 권관·장수리와 포승읍 신영리 일대 232만42㎡에 총사업비 7천5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인구계획은 3만4천여명(1만3천617세대)이며 오는 2018년 조성이 마무리된다.
사업시행자는 대한민국중국성개발㈜로 중국기업 역근투자유한공사 50%, 한국 개인투자자 30%, 중국 개인투자자 20% 지분으로 구성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포승지구 개발 사업은 포승지구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토지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지난달 말 부지조성공사 공사업체 선정을 조달청에 각각 발주 의뢰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시공사가 80%인 168만 2천895㎡, 평택도시공사가 20%인 39만 953㎡를 각각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포승지구는 평택시 포승읍 시곡·만호·신영리 등 3개 지역에 걸쳐 산업시설·물류시설·주택용지·공공시설 용지가 총 207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산업시설용지 79만㎡에는 자동차, 전자부품, 화학물질, 기계 관련 기업을 유치하게 된다.
특히 산업시설용지 중 35만㎡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돼 첨단 업종의 외국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한편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는 지난 2008년 2천14만8천㎡ 규모로 지정됐으나 경기 상황 악화 등으로 2011년에 사업 면적이 575만1천㎡로 축소됐고 포승·현덕·한중지구로 분리 지정됐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