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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공 '굼벵이 민원처리'

1년전 신청 불구 기본조사 대상지도 선정안돼

농업기반공사 평택지사가 예산책정, 절차 등의 이유로 농?수로 포장에 대한 민원처리에 늑장을 부려 낙후된 기반시설로 농업인들이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더구나 올해 농업기반시설 수리시설 관리비에 대한 예산을 지난해 510억에서 265억으로 줄여 민원의 90% 이상 차지하는 농?수로 보수?포장의 혜택을 받는 농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농업기반공사의 본연의 임무인 농업기반시설 보수 및 유지관리는 하지 않고 수익사업에만 열을 올려 농업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농업기반공사 평택지사와 농업인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6일 평택시 서탄면 회화리 진병호 이장은 농?수로 2500m 포장해 줄 것을 민원을 냈지만 농업기반공사측의 불투명한 대답으로 지난 7일 다시 민원을 접수했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기본조사대상지로 선정되지 않아 농?수로 포장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해 기본조사 대상지로 선정돼도 다음해에 실행조사 대상지로 선정이 돼야만 농?수로 포장을 할 수 있어 민원에서부터 시공까지 3년이 넘게 걸린다.
또, 농업기반공사는 1km가 넘는 수로 2개를 3년전과 지난해 가을에 포장했으나 각각 500m, 600m만 포장해 물대기가 더욱 힘들어 농번기에 이웃끼리 싸움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진 이장은 “지난해 민원을 냈지만 당해연도에 처리는 안되어도 올해는 시행될 줄 알았다”며 “봄이면 눈이 녹아 진흙과 풀이 얽혀 농기계는 물론 사람조차 농로로 갈 수 없어 벌써부터 논갈이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업기반공사 평택지사 관계자는 “수로 포장비에 대한 관할지소 예산이 2천만원정도라 부분적으로 시행할 수 없으며, 농로의 경우 절차상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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