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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가장 깨끗한 하천' 탈바꿈

10년여전 한강 수계 주요 하천 가운데 최악의 오염 하천으로 알려졌던 안양천이 꾸준한 생태계 복원작업 끝에 가장 깨끗한 하천으로 거듭났다.
27일 안양시에 따르면 1992년 안양천의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농도는 66.7ppm으로 양재천 16ppm, 중랑천 14.3ppm, 탄천 3.9ppm 등에 비교할 수조차 없이 형편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현재 안양천의 BOD농도는 6.5ppm으로 1992년 당시의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을 뿐 아니라 당시 안양천보다 수질이 월등히 좋았던 양재천(6.8ppm)이나 중랑천(12.1ppm), 탄천(20.3ppm) 보다 오히려 수질이 좋아졌다.
이처럼 안양천의 수질이 개선된 이유는 안양천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시는 1999년 8월 안양천살리기 기획단을 구성한 데 이어 2001년 안양천과 상류 지천을 관리하기 위한 '안양천살리기 10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안양천 상류에 하루 30만t 처리규모의 2단계 하수종말처리장을 신설했고 지난해 11월 오염된 물을 자갈을 이용해 정화하는 수질정화 시설을 하천 상류에 설치했다.
특히 하천 건천화 방지를 위해 전철 4호선 지하에서 발생하는 하루 5천400t, 의왕시백운저수지에서 2천t 등 7천400t의 물을 하류로 방류하고 있고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한 하루 3만7천500t의 물을 안양천과 학의천으로 다시 흘려 보내고 있다.
이밖에 안양천 지류인 학의천에 나무, 돌, 흙 등 자연소재를 이용, 여울.징검다리 등을 조성, 붕어나 피라미가 살 수 있는 하천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올해 안양천 수질을 3급수인 6ppm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하고 안양천 상류인 학의천 의왕시계∼안양천 합류지점(3.97㎞)과 안양천 군포시계∼서울시계(13㎞)에 대한 자연형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안양천 수질개선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선사업을 벌인 결과 안양천 중상류에 버들치, 피라미 등 각종 물고기가 서식하고 하류에는 1천여마리의 철새가 도래하는 등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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