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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개관 앞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 북부지역에 어린이 대상 관람시설이 전무한 가운데 내년 5월 동두천시에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연다.

전후 60년간 미군주둔으로 인한 지역 개발의 지연과 경기침체로 인해 경제적으로 낙후되고, 그로 인해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하기조차 어려웠던 동두천시가 가족이 함께하는 테마 관광도시로 거듭나려 힘쓰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한 초석이 될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의 비전과 이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안에 대한 동두천시의 노력을 돌아보려 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동두천시 상봉암동 162번지 일원에 도·시비 192억 원을 들여 1만2천237㎡ 규모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5천546㎡)로 건립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착공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공정률이 70%를 넘어서면서 내년 1월 건축준공과 5월 개관이 가시화되고 있다.

박물관의 운영비용 적자 논란 등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동두천시는 박물관 차별화와 독창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이를 타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진보된 어린이 박물관

우선 동두천시는 대한민국 어린이 교육의 기준이 되는 진일보한 어린이 전문 전시관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집단으로 이루어진 어린이교육전문기관,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등과 전문 학술자문을 진행했다.

학술자문을 통해 테마별 주제를 갖춘 공룡존, 영유아존, 생태존, 물놀이존, 건축존, 클라이머존 등 6개 구역으로 나누어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동두천 교유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전시테마와 콘텐츠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 구역별로 주제를 정하여 공룡이 살아난다면, 바다놀이터, 깊은산속, 물과 바람공장, 뚝딱뚝딱 집짓기 등 각 구역별로 주제를 정해 체험할 수 있는 콘테츠를 제공한다.

한편, 영유아존과 클라이머존을 제외한 4개존의 106개 아이템을 고려하면 관람시간으로 약 2시간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어린이교육의 기준점 기대

미래 어린이 교육의 기준점이 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이 무한한 꿈을 꿀 수 있는 창조의 공간을 조성하여 꿈과 희망, 상상력을 길러 미래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박물관의 거시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전시체계와 공간을 만들고, 가변성과 공간 적응성을 높인 평면계획과 공간 디자인을 적용된 미래지향적인 전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시물 체험으로 인한 정체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유있는 체험공간을 확보하고 대상 관람객의 연련을 고려한 전시와 휴게실을 전시실 곳곳에 배치하여 편리성을 높였다.

또한 혼합 동선 체계를 구축하여 공간지각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을 위해 길찾기가 용이한 순차적 전체관람동선을 갖추고, 어린이의 행동 특성을 고려한 각 전시실별 자유관람동선체계를 만듦으로써 보다 편리한 전시체계를 갖추었다.



동두천의 관광명소로

시는 어린이박물관을 지역교육의 아이콘이자 소요산 관광벨트를 잇는 랜드마크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이다.

동두천의 특색을 살린 국내 유일의 테마를 개발·적용해 경기북부 지역의 관람객 방문을 유도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것이다.

어린이박물관이 들어서는 상봉암 162번지 일대는 경기의 소금강이라 일컽는 소요산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소요문화생태공원, 소요산산림욕장 등 기존의 소요산 관광지 개발 사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박물관의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하여 자연과 더블어 오감체험이 가능한 숲 체험프로그램 및 소요문화생태공원의 연계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가족이 함께하는 연계 공간으로서 차별화된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박물관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 한다”며 “현재 박물관의 기획중인 테마 중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테마는 당연히 교체되어야 하며 그 자리를 또 다른 테마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동두천 교유의 특색을 살린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테마박물관으로서의 성공을 기대해본다.

 

 

 

오세창 시장 인터뷰

“동두천시는 그동안 가족단위의 방문이 가능한 관광지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테마와 콘텐츠가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어른과 아이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이 어린이박물관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는 말이다.

그는 평소 “경기 남부권에는 여러개의 어린이 박물관이 있으나 북부에는 전무하다”며 “아이들이 체계적인 전시물은 관람하고, 체험하기 위한 놀이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동두천시의 노력 덕분인지 동두천시에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조성중에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 박물관 운영비가 입장료 수입을 넘어 적자운영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아이들을 위한 투자에 단순한 경제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금전 그 이상으로 문화적 가치로 보아야한다”고 주장한다.

끝으로 오세창 시장은 “박물관의 성공은 아이템의 선정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테마와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특히 소요산 자락과 어울어진 자연과 함께하고 아이와 부모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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