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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무시한 인터넷 디자인 공모

공모사실 확인수단 전무

오는 5월 경기도민체전을 앞두고 추진하고 있는 안양시의 '버스표가판대 인터넷 디자인 공모'가 촉박한 일정과 함께 사정을 미리 인지하지 않고서는 공모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수의계약에 대한 민원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도민체전이 열리는 시의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화된 버스표가판대를 새로이 설치키로 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4일까지 '버스표가판대 디자인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공고 외에는 전혀 홍보가 되지 않고 공모기간 또한 주말과 겹쳐 일반인들이 디자인뿐 아니라 개소당 900만원으로 한정된 단가산출까지 뽑아야 하는 공모에 응모하기란 무리가 따르고 있다.
특히 시청 홈피는 파업창이나 그나마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공지사항, 행사교육안내 등에 공모사실을 밝히지 않고 행정정보의 '고시/공고'를 클릭해야만 공모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과연 시측에서 디자인 공모에 열의를 갖고 있나를 의심하게 하고 있다.
사업 자체도 지난해 4월 도민체전이 안양시로 확정되면서부터 준비된 것이 아니라 지난해 11월 이후 사업비 5억8000만원을 뒤늦게 배정한 것으로 나타나 충분한 사전준비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졸속행정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부서의 한 관계자는 "최소한 다음주까지 심의위원회의 공모심사를 마치고 사업이 추진돼야 4월말까지 가판대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1년간 사전홍보를 했던 서울시의 2002월드컵 가판대 개선공모에서 힌트를 얻어 시행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공모 자체에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작품응모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디자인 공모 심의위원으로 있는 계원예대 교수들의 의견과 시의 선정기준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의계약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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