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내년 총선이 연정 찬·반 세력 간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 지사는 9일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월례 조회에서 ‘오픈 플랫폼’을 향후 도정 운영방향으로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픈 플랫폼은 서비스 개발자가 자신의 서비스와 자원을 공유하는 것으로 남 지사의 오픈 플랫폼은 ‘열린 행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남 지사는 “먼저 정치 분야의 오픈 플랫폼은 연정이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가 받아 드릴 시대정신”이라며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은 연정을 받아들이는 세력과 그렇지 못한 세력 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지난 1년 반 동안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도의회 정당이 (연정을 통해) 많이 변화했다”라며 연정의 성과를 강조했다.
경제 분야의 오픈 플랫폼으로는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을 내놨다.
그는 “대·중소기업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대기업 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도가 뒷받침 한 기업이 삼성을 뛰어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내 농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매장과 수수료가 제로에 가까운 결제시스템을 도가 지원하고 내년 2월 판교에 스타트업 캠퍼스를 만들어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이 함께하는 오픈플랫폼을 조성할 것”이라고 남 지사는 설명했다.
한편, 도는 이날 월례조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비공개로 열린 도지사 주간정책회의를 공개로 전환한다.
도 관계자는 “내부 소통이 필수적이라는 남 지사의 철학이 반영돼 회의 방식이 변경됐다. 이제 전 공직자가 도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자신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