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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린 ‘동아제약 이천공장 증설’ 내년부터 본격화

오늘 업무협약… 총970억 투자
市, 중앙부처 등에 개선 지속 건의
산업통상자원부 ‘가능’ 유권해석

그 동안 각종규제에 가로막혀 증설에 난항을 겪었던 동아제약 이천공장이 정부의 증설 허용에 따라 내년부터 970억원 투자가 본격화 된다.

시는 30일 동아제약 이원희 대표이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조병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동아제약 이천공장 증설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이천시가 그동안 동아제약 증설을 가로 막고 있던 규제를 풀어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경기도, 중소기업청 옴부즈만, 민관합동규제개선단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성과라는 평이다.

현재의 동아제약 이천공장은 원래 1985년부터 화장품을 생산하던 공장이었으나 지난 2001년 동아제약이 공장을 인수하여 운영해 오다가 2008년부터는 지금의 주생산품인 가그린 제조공정으로 전환시켜 운영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금까지 30년 동안 가동되던 노후 시설 등을 증설하고자 했지만, 여러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 소식을 접한 이천시는 지난 5월 이천상공회의소와 함께 해당 기업을 찾아가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한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경우 공장시설의 신·증설이 허용되는 점에 착안해 증설을 막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동아제약이 증설을 희망하는 비폐수시설의 증설을 허용해 달라고 해당 중앙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개선을 건의했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공장이 폐수를 배출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증설부분이 폐수배출시설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기존공장의 폐수를 배출하는 공정과 관련이 없는 경우 해당부분의 증설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줌으로써 증설이 가능하게 됐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동아제약은 이천공장의 증설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하고, 또 경기도와 이천시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인허가 등 행정사항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동아제약은 2016년부터 250억 원을 투자해 치약 등 제조시설 3000여㎡ 증설을 시작으로 제조시설 및 창고 등 2만여㎡ 증설을 위해 총 970억 원을 투자해 최고 300여개의 신규일자리를 마련하여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천시는 침체된 경기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 이번 동아제약 투자를 포함, 올해 들어서만 9개 기업으로부터 1천73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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