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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평택호 관광단지, 서해안 관광중심지 되길

정부는 11일 제4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1.6조원)과 대곡-소사 복선전철(1.1조원)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을 의결했다. 이 사업들은 경기도에서 이뤄지는 사업이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지자체와 사업비 분담 협의가 지지부진했던 사업이었다. 경기도 고양시 대곡역에서 경인선 소사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8.4㎞전철 건설 사업으로 2021년 개통되면 하루 23만명이 이용하는 서해안 간선철도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구간에 복선전철이 구축되면 지금까지 67분이 소요되는 대곡-소사구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뿐만 아니라 경부선에 집중된 여객과 화물물동량도 대폭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관광단지 최초로 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의 중앙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승인됨으로써 시는 이달 중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를 내고 내년 4월쯤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그런데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부가 이 같은 대규모 지역 숙원사업들을 사업들을 통과시키자 일부에선 선거용이라는 비난도 흘러나온다. 이 사업들이 영향력 큰 정치인들이 소속된 지역구의 민원성 사업인데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다가 선거를 앞두고 승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역민들의 숙원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수십년간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않았다가 이번에 통과됨으로써 평택시와 해당 주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평택호는 1977년 관광지로 지정됐으며 2009년 관광단지로 확대 지정됐지만 애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2013년 11월 SK건설과 금융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평택호관광단지개발㈜을 설립, 시에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데 이어 정부의 승인을 받게 된 것이다. 실로 40년만의 숙원이 풀린 것이다.

앞으로 평택호 주변인 현덕면 권관·기산·대안·신왕리 일대 274만3천㎡가 국제적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1조8천억원으로, 관광전문학교와 4D 상영관을 갖춘 생태체험 씨티팜, 초대형 대관람차, 특급호텔, 콘도미니엄, 디지털 아쿠아리움, 세계음식문화체험관, 산림욕장, 아울렛 매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국제항인 평택항이 있고 평택호가 있지만 관광산업은 부진하던 평택시에 평택호 관광단지가 조성됨으로써 서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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