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3.9℃
  • 맑음강릉 28.6℃
  • 흐림서울 22.2℃
  • 구름많음대전 25.3℃
  • 구름조금대구 29.3℃
  • 맑음울산 28.8℃
  • 구름많음광주 25.3℃
  • 구름많음부산 25.1℃
  • 구름많음고창 25.5℃
  • 흐림제주 28.4℃
  • 구름많음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9℃
  • 구름많음금산 24.2℃
  • 흐림강진군 25.7℃
  • 구름조금경주시 30.0℃
  • 구름많음거제 24.7℃
기상청 제공

이천 마장면 군부대 이전 대책위 ‘천막농성’

정태근 이장 15일부터 단식투쟁
“약속이행 때까지 풀지 않을 것”

<속보>이천시 마장면 군부대 이전 대책위가 국방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다(본보 2일자 9면 보도) 결국 군부대 동문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17일 대책위에 따르면 사격장 소음 등 피해가 가장 큰 장암1리 정태근 이장이 지난 15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단식 3일째인 정 이장은 “현재 우리의 요구 사항은 국방부와 LH가 약속한 것이지 우리가 먼저 해 달라고 한 것 아니다”라며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단식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광희 대책위원장은 “2회에 걸친 사격장 소음 측정 결과 환경부 기준치(50dB)를 넘는 70dB이 나왔고 대전차 포의 경우는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인접한 중증장애인 시설 및 장암리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위원장은 “초소에서 보면 거실 등이 훤히 보일 정도로 심각한 사생활침해가 우려되고 특히 (군부대로 인해) 인접한 한 기숙학원의 경우는 학부모들이 학생을 데리고 왔다가 돌아가는 어처구니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천막농성에 마장면 이장단협의회, 노인회, 새마을회 등 각급 사회단체가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엄태준 새정치연합 이천지역위원장이 단식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와 함께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뜻을 같이 했다.

앞서 군부대이전 마장면 대책위원회(이광희 위원장)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원주민 이주대책, 군부대 철조망 문제, 사격장 소음피해 등에 대한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약속을 어길 경우 “8천여 마장면민과 22만 이천시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