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계양구 계산동 일원에 2만2천413㎡ 규모로 추진 중인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구역 및 개발계획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계산종합의료단지는 의료용지 1만1천477㎡(51.2%), 지원용지 255㎡(1.1%), 도로, 주차장,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이 1만681㎡(47.7%, 구역외 시설포함 52.6%)로 계획됐다.
〈조감도 참조〉
사업비는 건축비 등 약 1천62억원이 투입돼 종합병원 170병상과 요양병원 690병상이 갖춰지며 오는 201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에는 19개의 종합병원(100병상 이상)에 총 8천45병상이 있으나, 계양구는 1개 병원에 427병상에 불과해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실정이다. 특히 요양병원의 병상수는 서울시 및 6대 광역시의 60세 이상 인구 1천명당 42병상인데 반해 인천시는 28병상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저출산의 사회적 문제와 함께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천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2004년 6.5%에서 2013년 9.6%로 3.1%가 증가했다.
지난해는 65세 이상 인구가 10.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14%에 이르러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026년에는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노인 의료복지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사회적 비용이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 유소년 인구보다 노인인구가 많아 경제활동 인구 감소로 노인부양을 위한 사회적 부담도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의견 청취 및 행정기관의 의견을 수렴을 반영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를 내년 1월 고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시계획 인가 등 절차를 거쳐 노인의료 및 종합의료시설이 확충되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상섭기자 kss@